이전
    다음

    입력 2018-09-05 03:00:00, 수정 2018-09-04 18:34:25

    ‘한반도 평화관광지’ 5곳 발길 닿는 곳마다 가슴 뭉클해지네

    • [전경우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4일 ‘한반도 평화관광지’라는 주제로 가볼 만한 여행지 5곳을 발표했다. DMZ(비무장지대) 부근 접경 지역은 오랜 기간 냉전을 상징하는 ‘안보 관광’이라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마음이 뭉클해지는 평화 역사 여행, 강화평화전망대

      강화도 최북단에 자리한 강화평화전망대에 오르면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 물길이 서해와 만나는 강 같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맑은 날에는 송악산과 개풍군 들판이 망원경 없이도 선명히 보일 정도다. 교동도는 한국전쟁 때 피란한 황해도 주민이 분단에 막혀 돌아가지 못한 채 터를 잡고 살아온 곳이다.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마을과 황해도 연백시장을 재현한 대룡시장은 곳곳에 실향민의 아픔이 절절히 묻어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근리 지석묘를 비롯해 강화성당, 용흥궁 등 역사적인 명소가 인근에 있다.

      ▲여기가 평화와 ‘셀피’의 명당, 파주 임진각평화누리

      임진각국민관광지는 임진각을 중심으로 자유의다리,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 한국전쟁의 상흔을 증언하는 장소가 여럿이다. 그곳에 2005년 임진각평화누리가 들어서면서 여행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9만 9000여㎡(3만 평) 잔디 언덕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 SNS 인증샷을 남기는 젊은 방문객이 많다. 작가 최평곤의 ‘통일 부르기’, 김언경의 ‘바람의 언덕’ 등 설치 작품 부근도 ‘셀피 명당’으로 소문났다. 경의선 평화열차 DMZ 트레인을 이용하면 기차 여행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그때는 전쟁의 공간 지금은 평화의 공간, 철원 노동당사

      DMZ 지역의 랜드마크 철원 노동당사는 2002년 5월에 등록문화재 22호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통일기원예술제나 음악회 등 다양한 평화 기원 행사가 이곳에서 열리며 평화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 소이산생태숲녹색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철원평야, 임꺽정의 전설이 남아 있는 고석정, 제2땅굴과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을 두루 살피는 DMZ 견학도 철원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산양과 열목어가 행복한 태초의 자연, 양구 두타연

      강원도 양구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깊고 푸른 소(沼)다. 한국전쟁 후 출입이 금지됐다가, 2004년 50여년만에 민간인에게 빗장을 열어 자연이 오롯이 살아 있는 생태 관광지다.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 열목어 서식지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이 뛰노는 청정 지대다. 두타연에서 3.6㎞ 더 가면 ‘금강산 가는 길’ 이정표가 나온다. 금강산까지 불과 32㎞, 걸어서 하루면 닿는 거리다. 펀치볼마을과 을지전망대, 국립DMZ자생식물원, 산양증식복원센터, 박수근미술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금강산으로 가는 희망의 길, 고성 통일전망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은 평화와 희망의 길이다. 과거에는 금강산 관광을 위해 사람들이 오갔고, 얼마 전에는 이산가족이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지났다. 통일전망대는 1984년 휴전선의 동쪽 끝이자,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 10km 지점에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금강산과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선명하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성모마리아상과 통일미륵불이 통일전망대 옆에 있다. 통일전망대 오가는 길에 거치는 DMZ박물관, 화진포, 건봉사도 함께 둘러보자.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