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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소사&윌슨, 휴식의 결과물…구위로 입증해야 한다

입력 : 2018-09-04 15:57:34 수정 : 2018-09-04 15: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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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결국 마운드에 달렸다.

 

올 시즌 투수놀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팀이 있다. 바로 쌍둥이네다. 투수들이 LG를 전반기 상승세로 이끌었지만 후반기엔 침체일로로 빠지게 했다. 물론 타선은 꾸준히 제 몫을 다해주고 있었다. 그만큼 투수가 무너지면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전반기 LG는 맹렬했다. 마운드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 4.76으로 리그 3위에 올랐고 그 결과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했다. 3위였던 SK와는 2경기 차로 상위권으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는 위치였다. 하지만 후반기 믿었던 투수들이 차례대로 부진하며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하며 꼴찌로 곤두박질쳤다. 결국 3일 현재 5위인 LG는 6위 삼성과는 1경기, 심지어 8위인 KIA와도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막바지 혼전의 레이스에 ‘강제로’ 참가한 양상이다.

 

희소식은 있다. 전반기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은 마운드를 호령하며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동반 부진과 잔 부상으로 좀처럼 위용을 과시하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을 회복했다.

소사는 전반기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엉덩이 근육통으로 후반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0으로 무너졌다. 다행히 최근 부상에서 회복하며 1군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줘 남은 경기에서 활약을 기대케 한다.

 

윌슨 역시 전반기 평균자책점 3.01로 3위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 팔꿈치 근육 부상으로 7월30일부터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열린 퓨처스 서머리그에서 구위를 점검한 결과 완벽함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윌슨은 지난 1일 서머리그 두산전에서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테스트 차원이긴 하지만 마운드에 오른 것은 7월28일 KT전 이후 처음이다.

 

모두에게 주어진 휴식이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하락세였던 쌍둥이네에게는 절실했던 쉼표였다. 단 휴식의 결과물을 경기를 통해 증명해야 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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