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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5 06:00:00, 수정 2018-09-04 15:47:53

    벤투 감독, 100m 전력질주 아닌 마라톤을 선택했다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출항을 알린 벤투호의 첫인상은 어떨까.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상견례를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3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한 벤투호는 굵은 빗줄기에도 짧고 강도 높은 훈련으로 눈인사를 나눴다. 이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8명의 선수가 4일 오전 합류하면서 완전체를 이뤘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수원)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에게 이번 2차례 평가전은 첫 실험이자, 첫 시험을 위한 시작을 의미한다. 4년 계약을 맺으며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을 벤투 감독은 9, 10, 11월까지 총 6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2019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 도전한다. 벤투 감독은 선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임 감독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점진적으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명단만 봐도 알 수 있다. 벤투 감독은 24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 가운데 2018 러시아월드컵 멤버가 17명이다. 기존 A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가 5명이고, 생애 첫 발탁은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등 2명이다. 코칭스태프가 대거 바뀐 만큼 선수단 안정화를 우선으로 고려했고, 젊은 피 수혈을 통해 세대교체의 발판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벤투 감독은 첫 훈련을 앞두고 “러시아월드컵과 비교해 전술적으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처음 평가전을 치르기 때문에 기존 틀을 그대로 가져갈 계획”이라며 “2차례 평가전을 지켜본 후 보완 및 변화해야 할 부분을 분석해 그 다음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처럼 완급 조절을 하면서 서서히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벤투 감독이 어떤 모습으로 첫인상을 남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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