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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4 11:19:42, 수정 2018-09-04 11:37:20

    [SW시선] 현빈의 첫 악역, 15년 연기 인생 터닝포인트가 될까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톱스타와 악역의 만남은 언제나 흥미롭다. 이번엔 현빈이다. 현빈은 악역 계보를 잇고 15년 연기 인생 터닝포인트를 맞을 수 있을까.

       

      배우 현빈은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협상’을 통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협상’(이종석 감독)은 한국영화 최초로 인질극 네고시에이션을 소재로 한 범죄오락영화. 영화는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12시간 안에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현빈은 한국인 기자와 경찰을 납치한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 역을 맡았다. 일단 관계자 반응과 예고편을 접한 이들의 반응은 좋다. 영상속 그는 인질극을 벌이면서도 여유롭게 상황을 관망하는 듯한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한다.

       

      현빈은 오른쪽 눈 아래의 선명한 칼자국에 흐트러뜨린 머리카락을 한 모습. 광기 어린 웃음과 싸늘한 눈빛으로 모니터 화면을 향해 “10분당 한 명씩 죽는 거야, 알았어?”라며 인질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장면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피도 눈물도 없는 인질범 역할과 현빈의 만남은 의외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는 캐릭터로 전국에 ‘현빈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 이후엔 ‘역린’의 고뇌하는 정조대왕, ‘공조’의 신념을 지키는 과묵한 북한 형사, ‘꾼’의 지능형 사기꾼 등의 역할로 다양한 캐릭터를 맡는데 주력했다. 그래서 이 타이밍의 악역 도전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선 그는 전형적인 악역의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강약, 완급을 조절하여 나른하게 툭툭 던지는 말투를 썼다. 또 다른 점은 퇴폐미. 풀어헤진 하얀 셔츠와 헝클어진 머리칼 등 외적 변신을 시도했다. 

       

      현빈의 악역 도전이 주목 받는 것은 그에 앞서 성공적인 악역 캐릭터를 만든 이들이 있기 때문.  

       

      먼저 영화 ‘범죄도시’ 속 윤계상. 영화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그렸다. 극중 윤계상은 흑룡파 조직의 두목 장첸 캐릭터를 위해 연변 사투리 를 구사하고 장발로 변신해 그해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떠올랐다. 

       

      영화 ‘마스터’ 속 이병헌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는 건국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 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물. 이병헌은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을 완벽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헤어부터 의상까지 외적으로 강렬한 변신을 감행하며 폭발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는 유아인이다. 2015년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영화. 유아인은 완벽한 성역에 둘러싸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으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극악무도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절대 악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해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톱스타들이 악역에 도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새로운 시도, 관객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구 등. 현빈은 무엇을 위해 악역에 도전했을까. 그리고 그의 도전은 15년 연기 인생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수 있을까. 현빈의 변신에 눈길이 모인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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