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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4 07:00:00, 수정 2018-09-04 09:34:19

    ‘잊힐뻔했던’ 지동원은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4년 후가 아닌, 당장의 한 경기가 더 중요하다.”

       

      한국 축구의 새 수장, 파울로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9월 A매치(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에 나설 대표팀 1기 명단을 보면 깜짝 놀랄 만한 이름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이다.

       

      오랜만이다.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대표팀 부름을 받던 지동원은 지난 시즌 전반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출장 기회(3경기 무득점·모두 교체출전)를 못 잡으면서 자연스레 태극마크와 멀어졌다. 러시아 월드컵 승선도 실패했다. 지난해 10월 모로코전이 마지막 A매치였다. 다행히 후반기 독일 2부리그 다름슈타트 임대를 통해 꾸준히 경기(16경기 2골 4도움)에 출전했고, 이에 벤투 감독의 눈에 들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지동원은 간절하다. 주춤한 사이 경쟁자가 너무 많이 생겼다. 최전방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급부상 중이고 측면에는 부동의 주전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이재성(전북), 문선민(인천), 이승우(베로나) 등이 경쟁에서 앞서 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권창훈(디종)도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기회가 올지 기약할 수 없다. 그만큼 공격진이 쟁쟁하다.

       

      벤투 감독이 오면서 모든 경쟁은 제로 베이스가 된 것은 맞다. 현재는 선수 파악 기간이다. 그러나 우선 기회는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선 선수들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 대회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선수들이 많기에 당연한 순서다.

       

      지동원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기약하기 보다 당장 눈앞에 닥친 한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 출전하지 못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지켜보며 대표팀에 대한 열망이 간절해졌다.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연계 플레이나 활동량, 멀티 포지션 소화 등 기본은 해주는 선수다. 지난해 겨울 스포츠월드와 만난 자리에서도 “그동안 대표팀에서 많이 보여준 게 없었다. 훨씬 더 잘해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란 각오를 말하기도 했다.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벤투 감독이 그리는 전술에 빨리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다음 기회가 오고 명예 회복의 시간도 찾아온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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