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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AG발 부진…쌍둥이네 운명은 어찌 되나

입력 : 2018-09-04 04:00:00 수정 : 2018-09-03 19: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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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9월 쌍둥이네 운명은 어떻게 될까.

 

LG의 후반기는 암흑기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인 7월17일부터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경기인 8월16일까지 가장 부진했다. 26경기에서 8승18패로 승률 0.308, 리그 최하위 성적이다. 침체의 주요인은 무너진 마운드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투수진 가운데 꼴찌다.

 

위안거리는 방망이다. 같은 기간 팀 타율 0.305로 4위에 오르며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 가운데 김현수(30)의 활약이 뜨겁다. 올 시즌 가장 성공한 FA로 꼽히며 팀 타선을 주도했다. 타율 0.364(451타수 164안타) 95득점 101타점으로 리그 타격 3위, 안타 1위, 득점 1위, 타점 공동 1위다. 후반기에도 지치지 않는 타격을 보이며 쌍둥이네의 유일한 희망이다. 9월부터는 용병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으로 더욱 폭발적인 화력을 기대하고 있었다.

 

걱정거리도 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현수의 방망이는 시들했다. 대회 총 6경기에 출전해 20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마지막 경기였던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초라하게 돌아섰다. 리그 성적이 폭발적이었기 때문에 치솟은 기대치 만큼 실망도 컸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타율 0.421(19타수 8안타)을 기록하는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 화려한 타격감을 자랑했던 과거가 무색할 정도였다. 아시안 게임에서 무너진 타격 밸런스가 KBO리그로 이어진다면, LG에도 타격이 크다.

 

쌍둥이네가 가을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다행히 마운드에는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후반기 다시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하지만 김현수가 타석에서 버텨주지 못한다면 LG는 5위 수성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가을야구 관건은 김현수의 방망이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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