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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아이돌 설현·혜리, 추석 스크린에서 활솜씨 경쟁

입력 : 2018-09-04 06:00:00 수정 : 2018-09-04 16: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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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환 기자]

 

걸그룹 여전사들의 활솜씨는 어떨까.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여성 아이돌 가수들의 한판 격돌이 펼쳐진다. 인기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사극 액션 연기자로 스크린에 올라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9월19일 개봉하는 영화 ‘안시성’(김광식 감독)으로 첫 사극 도전에 나선 설현은 AOA 소속 가수가 본업이지만 연기 활동도 아주 활발하다. 2013년 종영한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영화 ‘강남 1970’과 ‘살인자의 기억법’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온몸을 던지는 열연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런 설현이 ‘안시성’에서 여군으로 편성된 수노기 부대를 이끄는 수장 백하 역으로서 여성 파워를 보여줄 예정이다. 백하는 양만춘(조인성)의 여동생이다. '안시성'은 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사극 프로젝트다. 제작비 220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다.

 

설현은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안시성’이 첫 사극이라 매순간이 도전이었고, 긴장된 순간이었지만 선배님들과 함께 해서 든든했다”며 “백하는 부대를 이끈 리더라서 매력을 느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정확히 알고 움직이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물괴’(허종호 감독)의 여주인공 혜리는 스크린 출연이 처음이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의 가수로 출발한 혜리는 2012년 SBS ‘맛있는 인생’으로 연기자 데뷔를 한 뒤 JTBC ‘선암여고 탐정단’, SBS ‘하이드 지킬, 나’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그리고 2015년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여주인공 덕선이 역할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후 2016년 SBS ‘딴따라’, 2017년 MBC ‘투깝스’ 등에서 주연을 맡았으나 영화는 첫 도전이다.

 

9월13일 개봉하는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에서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여기서 혜리는 극 중 윤겸(김명민)의 딸이자, 물괴 수색에 나서는 호기심 많은 소녀 명 역을 맡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설현과 혜리는 ‘안시성’과 ‘물괴’에서 활솜씨를 자랑하는 여전사로 등장한다. 제작사가 공개한 영화 스틸컷에서도 설현과 혜리는 나란히 화살을 겨누고 있다. 다만 설현의 활은 석궁이라는 점이 차이다.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혜리는 “내가 봐도 액션은 좀 잘하는 것 같다. 활을 쏘는게 어려운 건데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두 아이돌의 활솜씨 승자는 추석 연휴에 판가름된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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