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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전역’ 황인범, 대표팀 새 ‘Key’ 가능성 비출까

입력 : 2018-09-03 10:26:47 수정 : 2018-09-03 10: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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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스포츠월드=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황인범(22·아산)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축구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센스 있는 움직임, 창의적 패스, 과감함 등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의 황금 공격진을 잘 보좌했다. 

 

 맹활약의 대가는 금메달과 병역 면제다. 황인범은 이번 대회 유일의 군인이었다. 대전에서 뛰다 올해 아산 경찰청에 입단한 황인범은 ‘조기 전역‘ 혜택을 누리게 된다. 아산 최초의 조기전역 케이스다.

 

 조기 전역으로 인해 황인범의 향후 선택지가 넓어지게 됐다. 대전은 물론 주세종, 이명주 등 특급 미드필더들이 많은 아산에서도 주전 자리를 놓지 않은 황인범이다. 김학범호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애초 황인범은 유럽 진출에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해에도 포르투갈 등 유럽 리그 진출을 모색하다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아산에 입대했다. 이제는 유럽 진출의 걸림돌이 없다.

 

 성인 대표팀 발탁도 황인범의 발전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은 파울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7일 코스타리카전(고양), 11일 칠레전(수원)에 나서게 됐다. 황인범의 첫 성인 대표팀 합류다. 동 포지션에 주세종, 이재성 (홀슈타인 킬) 등 ‘2018 러시아월드컵‘ 멤버들이 포진돼있어 당장 주전으로 뛰긴 힘들어도 경쟁 만으로도 값진 경험이 된다. 여기에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김민재(전북) 등 아시안게임을 함께 뛴 선수들이 있어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젊은 선수에 기회를 많이 주는 감독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소다. 원하는 유럽 진출에 성공하고, 대표팀에서 경험치를 쌓는다면 향후 한국 축구의 10년 이상을 책임질 수 있다.

 

 황인범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초반에는 급하게 움직이느라 실수도 많았는데 상대 골문이 가까울수록 침착하고 자신감 있게 해야 좋은 결과가 온다는 걸 느꼈다”면서 “벤투호에 가서도 많은 걸 느끼고 또 배워서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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