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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2 20:14:01, 수정 2018-09-02 20:14:02

    한화클래식 우승으로 상금 3억5000만원 거머쥔 이정은6 인터뷰…“이제 2승이 목표”

    • KLPGA 세번째 메이저대회서 우승 차지…시즌 첫승이자 통산 5승

       

      [강민영 선임기자]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 이정은6(22)는 올 시즌 단 번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핫식스’다웠다. 올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한 것이다.

       

      이정은은 2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2018’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2위 배선우(24)를 4타차로 따돌렸다. 

       

      개인 통산 5승째. 2017년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거둔 땀의 결실이다. 

       

      지난해 4승을 거두며 상금왕, 대상포인트, 다승왕, 최다타수상을 휩쓴 이정은6는 이번 대회 전까지 총 20번 개최된 KLPGA 대회 중 12개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 문턱에 세 번이나 접근했음에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준우승을 세 번 했으니 우승크로피를 들어올릴 날이 머지 않은 거라고 확신했다. 

      이번 대회를 임하는 이정은6의 각오는 남달랐다. 이정은6는 한국 골프 남녀 대회 통틀어 상금 규모가 가장 큰 이번 대회에 집중했다. 우승 상금 3억5000만원. 상금 면에 있어선 ‘일타삼피’ 성공이었다. 일반 대회 우승상금이 1억원 안팍임을 감안하면 세 배 이상의 큰 액수이기 때문. 

       

      이로써 상금랭킹도 9위(3억2625만원)에서 껑충 뛰어 올라 3위(6억7625만4780원)를 차지했고, 평균타수 순위 1위(69.6257)에 올랐다. 

       

      이정은6는 이날 3라운드까지 선두 이소영(21·11언더파)에 1타 차 2위로 출발했다. 이정은6가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은 반면 이소영은 1번홀(파5) 버디 이후 2번, 4번, 5번,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날 3타를 잃고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후반들어서도 이정은은 10번홀(파4), 11번홀(파4), 18번홀(파5) 버디와 13번홀(파3) 보기를 묶어 두 타를 줄이며 선두를 지켰다.  

       

      배선우는 1번홀, 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7번(파3), 12번(파5), 17번홀(파4) 버디 등 보기 없이 총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2위로 치고 올라섰다. 배선우는 3라운드까지 4언더파 단독 6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했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자답게 저력을 발휘했지만 선두를 따라잡기에는 타수 차가 너무 컸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우승 상금은 1억3400만원.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2)은 이소영(21)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단독 7위(3언더파)로 출발한 오지현은 버디 8개,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이소영은 이날 3타를 잃었다.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활동 선수도 다수 참석했다. LPGA 출시 넬리 코다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아마추어 임희정(18)과 함께 공동 6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다음은 이정은6과 일문일답.

       

      -우승 소감이 어떤지.

       

      “작년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 시즌에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 부담을 떨치지 못 하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못한 대회가 몇 개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부담감을 놓으니 나만의 플레이가 돌아온 것 같다.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너무 기분이 좋다!”

       

      -담담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눈물을 흘렸는데.

       

      “모든 메이저 대회가 그렇듯, 어려운 세팅과 특유의 분위기로 고군분투 했고 승리가 확정될 때 눈물이 흘러나왔다.”

       

      -우승을 했는데 자신에게 주는 특별한 상이 있나.

       

      “일본에서 노보기 할 시에는 콜라를 마시고, 우승을 하면 라면을 먹겠다고 다짐했다. 드디어 오늘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라면은 거의 두 달 만에 먹는다.”

       

      -다음주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목표는.

       

      “현재 샷감이 좋다. 첫 프랑스 도전이라 어떤 성적이 나올지, 코스가 어떨지 궁금하다. 하지만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많이 경험할 것이다.”

       

      -이번 시즌 마음 고생도 있었을텐데 어떻게 이겨냈나.

       

      “작년에 6관을 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이미 어느정도 올라왔기 때문에 그보다 조금 더 올라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걸 견디면 더 높은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올시즌 우승이 늦게 나온 이유는.

       

      “최근 티샷이 많이 흔들렸다. 장기였던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니 다른 것도 많이 흔들려서 상반기에 성적이 낮았다. 하반기에 들어와서 점점 드라이버 샷에 자신감이 붙었고 조금 더 안정적인 성적이 나오게 된 것 같다.”

       

      -남은 시즌 목표는.

       

      “2018년 첫 승을 했으니, 이제 2승이 목표다. 그리고 가장 가능성이 큰 ‘평균타수 1위’를 지키려고 노력하겠다.”

       

      mykang@sportsworldi.com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이정은6. KLPGA 제공

      이정은6가 우승 확정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정은6가 3번홀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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