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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2 15:23:25, 수정 2018-09-02 15:23:25

    [SW이슈] ‘AG 피날레’ 축포 이승우-이정후, ‘야축’ 미래도 쐈다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스무 살 동갑내기 친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이정후(넥센·이상 20)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피날레를 장식했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야구-축구 결승 한일전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들이 쏜 금빛 축포에 야축(야구-축구)의 미래도 밝아졌다.

       

      이정후는 우연한 기회에 1998년생 동갑내기인 이승우와 연락이 닿았다. 이정후는 “팬이었어요. 제가 먼저 연락을 했죠”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역시 “나도 팬이었다. 먼저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후 연락을 주고 받으며 우정을 돈독히 쌓았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에 등 번호 17번을 달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10번이었다. 김학범 축구 대표팀 감독은 등번호에 따른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17번을 줬다. 이승우는 “내가 결정한 것은 아니다. 감독님께서 배려해 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헬라스 베로나에서는 애초 9번이었지만, 동료에게 양보해 16번을 달았다. 17번은 처음이다.

       

      무의미한 등 번호 17번이었지만, 친구 이정후가 의미를 부여했다. 이정후는 넥센에서 51번을 달고 있지만, 이 번호는 최충연(삼성)이 달았다. 최충연은 소속팀에서 51번이다. 부상 대체 발탁으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정후는 51번을 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17번이다. 이정후는 “(이)승우가 17번을 달았다고 하길래 나도 17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금메달을 약속하며 의기투합한 것이다.

       

      두 선수는 대회 기간 펄펄 날았다. 이승우는 1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3분 손흥민(토트넘)의 발끝에서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을 준결승에 올려놨던 이승우는 한일전 득점을 더해 총 3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밀집 지역에서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슈팅은 ‘전매특허’로 자리 잡았다.

       

      [OSEN=자카르타(인도네시아), 손용호 기자] 31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한국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익수 앞 안타를 날리고 있다./spjj@osen.co.kr

      이정후의 활약도 눈부셨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KBO리그에서 4할이 넘는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아시안게임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과의 결승전 결승 득점을 올리며 톱타자의 역할을 다한 이정후는 대회 타율 0.417에 2홈런 7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폭넓은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이승우와 이정후의 활약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한국 야구와 축구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기대주라는 점을 각인했다. 이승우는 아기자기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2선 공격수로, 이정후는 톱타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17번으로 우정을 나눈 스무 살 동갑내기 친구 이승우와 이정후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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