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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3 06:00:00, 수정 2018-09-02 11:40:05

    [아시안게임 결산⑤] 감동의 새 역사 쓴 남북 단일팀, 자카르타 넘어 도쿄까지?

    • 여자농구 박지수와 로숙영. OSEN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구성만으로도 감동을 선사했던 남북 단일팀이 의미 있는 성과까지 도출했다.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감동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계속됐다. 평창 대회에선 여자 아이스하키 한 종목에서만 단일팀이 구성됐고, 참가에 의의를 뒀다면 아시안게임은 달랐다. 실질적인 성과까지 냈다.

       

      조정,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여자농구에서 ‘코리아’팀이 구성돼,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먼저 카누 용선에서 힘을 냈다. 지난달 25일 여자 200m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단일팀은 하루 뒤인 26일 카누 용선 여자 500m 결선에선 2분 24초 78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대에 한반도기가 게양된 것은 물론 아리랑이 국가로 연주되면서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남자 용선 1000m에서도 동메달이 나왔다.

       

      여자농구는 아시안게임의 대미를 장식했다. 1일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65-71로 분패했지만, 금메달만큼이나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북한의 주포 로숙영과 한국의 간판 센터 박지수의 찰떡 호흡은 화해와 협력이란 의의는 물론 상호보완을 통한 경기력 향상까지 끌어내며 단일팀 구성의 좋은 예로 남았다.

       

      남북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인 덕분에 단일팀 구성은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최근 자카르타에서 북한 측 체육 관계자를 만나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은 물론 북한 선수단의 2019년 전국체전과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참가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여전히 과제는 있다. 이번 대회에선 평창 대회보다 단일팀 구성 합의가 빠르게 진전돼 손발을 출 시간이 늘어났다고 하나, 한 달 남짓한 기간은 여전히 완벽한 조직력을 갖추기엔 부족했다. 종목 선택은 신중해야 하지만,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려면 빠른 합의와 상호 간 적극적 협조는 필수다.

       

      게다가 선수단 쿼터 문제, 단일팀 구성으로 인한 일부 선수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덜어낼 방안 모색도 중요하다. 자카르타에서의 울림을 2년 뒤 더욱 큰 감동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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