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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아는형님’ 시청률 외면…신정환 효과 ‘갑분싸’

입력 : 2018-09-02 10:29:26 수정 : 2018-09-02 13: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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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아는 형님’ 시청률이 반토막 났다. 신정환 효과는 없었다.

 

9월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2.0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4.995%)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다. 이날 ‘아는 형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한국 대 일본 경기와 동시간대 방송됐다.

 

신정환의 출연 소식은 시청률을 보장하는 듯 했다. 김지현, 채리나, 신정환이 전학생으로 출연한 일명 ‘룰라 특집’은 신정환의 복귀 소식만으로도 온라인을 들썩일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 기대와 비난 사이 그의 ‘아는 형님’ 방문은 이슈를 모으기 충분했다. 섭외한 제작진에게 실망감을 드러내는 반응도 많았다.

 

이런 논란을 의식해서일까. ‘아는 형님’ 제작은 신정환 방송분에 대한 보도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본방송을 내보냈다. 방송 홍보를 위해 매주 게스트 자료를 보내던 모습과 상반된다. 시청자를 의식한 모습이라고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

 

신정환도 이러한 대중의 반응을 모를리 없다. 이날 신정환은 “나 들어가도 되니”라며 조심스럽게 등장했다. 김희철은 “이런 게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진다)’구나”라며 분위기 반전에 애썼다. 이어 신정환은 “외국에서 빙수 사업을 했고, 먹고살려고 지인의 운전기사를 했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고, 방송 내내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공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내 잘못과 이 빚은 평생 갈 거 같다”라며 “한순간에 내가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고 많은 시간을 두면서 그냥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해”라고 복귀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지난 잘못에 대한 속죄의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대중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이는 ‘아는 형님’ 기존 멤버들에게도 마찬가지. ‘아는 형님’ 멤버들은 신정환의 과오를 소재로 웃음을 자아내려 했다. ‘아는 형님’이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나오는 말장난, 비하 개그였지만 이번 편을 바라본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섭외 의도도 시청자 반응도 좋지 않은 이번 ‘룰라 특집’ 편. 어쩌면 제작진에겐 시청률 반토막이 다행일런지도 모른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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