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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1 23:28:00, 수정 2018-09-02 10:46:29

    ‘득점왕’ 황의조, 결승전선 헌신왕으로 빛났다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득점이 없었어도 ‘득점왕’의 헌신은 눈부셨다.

       

      축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역시 황의조(26·감바 오사카)였다. 단순히 J리그에서 활약 중이란 이력 때문이 아닌 대회 기간 보여줬던 폭발적인 득점력 때문이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황의조는 6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으로 일찌감치 득점왕을 예약했다. 이에 금메달 획득은 물론 황선홍 전 FC 서울 감독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 세웠던 역대 대회 최다골 기록(11골) 경신까지 노렸다.

       

      그러나 빡빡한 일정 속에서 숱한 경기를 치른 황의조의 체력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전반 종반부터 체력 저하가 찾아오며 공이 없을 때는 허리를 숙이기 일쑤였다.

       

      고갈된 체력 탓에 발끝 역시 무뎌졌지만, 황의조는 득점력 대신 헌신으로 팀 승리를 돕고자 애썼다.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홀로 여러 선수와 맞섰고 날카로움은 떨어졌지만, 수차례 슈팅을 연결하며 일본 수비진을 괴롭혔다. 끊임없는 전방 압박은 덤이었다.

       

      연장전에서도 황의조의 헌신은 계속됐다. 헌신의 결실은 달콤했다. 연장 전반 이승우와 황희찬은 연달아 상대 골문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부가 기울었음에도 연장 후반 교체되기 직전까지 황의조의 움직임은 쉼이 없었고, 2-1로 앞선 연장 12분 비로소 웃으며 황현수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기록 경신은 없던 일이 됐지만, 사력을 다해 ‘헌신왕’으로 변신한 황의조는 금메달을 목에 걸 자격이 충분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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