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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조현우, 금메달 일등공신… 유럽 진출 길 열리나

입력 : 2018-09-01 23:03:13 수정 : 2018-09-01 23: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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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조현우(대구)가 지킨 골문은 자물쇠가 잔뜩 채워있었다. 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정상 제패에 일등공신이다. 병역 혜택을 받는 조현우의 유럽 진출 길이 열릴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조현우는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조현우의 철통 방어를 앞세운 김학범호는 이승우, 황희찬의 득점을 더해 일본을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조현우의 활약은 절대적이라는 표현이 정확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일약 한국 최고의 골키퍼로 떠오른 조현우는 기세를 몰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팀의 맏형이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조현우는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대표팀을 지켰다. 이날 결승전까지 조별리그 포함 5경기에 출전해 2실점만 허용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2실점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허용한 골이었다. 조현우가 손 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이를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 상황에서는 무실점 선방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현우는 부상 투혼을 펼쳤다는 점에서도 귀감을 샀다. 조현우는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애초 대회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조현우는 고통을 참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현우의 출전 여부는 대표팀 수비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수비진 조율은 물론 수비수 심리적 안정까지 주도했다. 한일전에서도 전반 28분 미요시 코지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선방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제 조현우의 유럽 진출에 시선이 쏠린다. 올해 입대 예정이었던 조현우는 금메달 획득으로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유럽 진출에 걸림돌이 사라졌다.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 직후 유럽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예른 안데르센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 중인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에게 조현우를 추전하기도 했다.

 

당장 유럽 진출은 어려워도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이면 충분히 이적이 가능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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