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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단일팀, 만리장성 못 넘었다...결승전서 아쉬운 패배

입력 : 2018-09-01 20:23:52 수정 : 2018-09-01 2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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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여자농구 단일팀이 마지막 관문인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65-71로 패했다.

 

아쉬운 은메달이지만, 의미 있는 메달이다. 국제종합대회 단체 구기종목으로 첫 단일팀 메달이다. 아울러 여자농구의 메달은 이번 대회 단일팀의 4번째 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농구와 카누 용선, 조정 세부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꾸렸다. 앞서 카누 용선에서 여자 500m 금메달, 남자 1000m 동메달, 여자 200m 동메달이 나왔다.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만리장성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 단일팀은 평균 신장이 186.6㎝인 중국과 경기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장신숲을 상대로 전반까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특히, 신장의 차이를 스피드로 만회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31-45로 밀렸고, 승부수였던 3점슛 5개로 4개를 넣은 중국에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박지수(198㎝·KB국민은행)가 고군분투하며 15점 13리바운드 6블록슛을 기록했고, ‘맏언니’ 임영희(우리은행)는 24점 5리바운드, 박혜진(우리은행)의 13점 6어시스트가 활약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38-38로 전반을 끝낸 단일팀은 3쿼터 초반 상대 장신 선수들에게 골밑 득점을 쉽게 허용하며 40-46으로 리드를 내줬다. 3쿼터 막판 북측의 로숙영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만나고 말았다. 4쿼터 시작 직후 임영희의 연이은 중거리슛으로 59-60으로 따라붙었지만. 상대 리웨루, 사오팅에게 골밑슛을 잇달아 점수를 헌납하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단일팀은 경기 막판 64-69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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