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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1 06:00:00, 수정 2018-08-31 15:56:45

    [자카르타의눈] 황의조, 득점왕·금메달 모두 잡을 수 있을까

    • [스포츠월드=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을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9월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일본과의 결승전을 치른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한국 축구 최초의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제패다.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는 상대는 일본. 흔히 일본과 상대할 때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만큼 한일전이 선수들에 주는 사명감은 상당하다. 집중력, 체력이 어느 때보다 많이 소진되는 것이 일본전이다.

       

      사실 김학범호는 많이 지쳐 있다. 3주간 벌써 6경기를 치렀다. 안 지칠 수가 없다. 조현우(대구), 장윤호(전북)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있다. 그럼에도 마지막 고비까지 왔기에 더욱 힘을 내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을 제패하려 한다.

       

      믿을 구석은 단연 황의조(감바 오사카)다. 최종 엔트리 당시 불거진 ‘인맥 축구’ 논란은 이미 사라졌고, 유럽으로 보내야 한다는 찬양론이 나올 정도다. 황의조는 조별리그 3경기 4골을 넣은 후 16강 이란전, 8강 우즈베키스탄전, 4강 베트남전까지 골맛을 보며 벌써 9골을 넣었다. 압도적인 대회 득점 선두다. 한국이 넣은 16골 중 9골, 절반 이상을 혼자 기록했다. 그가 골맛을 보지 못 한 경기는 오직 3차전 키르기스스탄전 뿐이다.

       

      이미 역대 최고 와일드카드 자리는 황의조가 예약했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박주영(서울)이 세운 와일드카드 최다골(4골)은 넘어섰다. 오히려 한국 최다 골잡이 자리를 노려야 한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인 최다 골은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황선홍이 세운 11골이다. 다만 순도로만 따지면 이미 그 이상이다. 황선홍이 조별리그 1차전 네팔전(11-0 승)에서만 8골을 몰아넣은 데 반해 황의조는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전에서 두 골만 넣으면 황선홍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일본이 U-21 대표팀으로 나선다는 점을 생각하면 황의조의 다득점도 조심스레 전망할 수 있다.

       

      황의조에게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파울로 벤투 성인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9월 초 코스타리카(9월7일), 칠레(11일)와의 평가전에  나설 23인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작년 10월 모로코전 이후 11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다. A매치 11경기 1골에 그치며 대표팀에선 유독 고전했던 황의조가 달라진 모습을 성인 대표팀에서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은 금메달이 최우선 목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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