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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30 19:10:17, 수정 2018-08-30 19:10:18

    [이용철 위원의 일본전 관전평] 만족스럽지 않지만, 우리 야구를 찾아가고 있다

    • 만족스럽지 않지만, 우리 야구를 찾아가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분위기마저 상당히 좋지 않았다. 특히,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까지 더해져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승리를 따냈고,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실 야구는 부담을 갖게 되면 한없이 꼬일 수 있다. 박병호를 칭찬하고 싶다. 이번 일본전에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온 것은 바로 2회 말 박병호의 기가 막힌 호수비 덕분이었다. 2회 2사 2루, 안타를 내줄 위기에서 안타성 타구를 낚아챘고, 위기를 넘겼다.

       

      만약 선취점을 내줬다면, 대만전에 이어 이번에도 끌려가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컸다. 박병호의 호수비로 지키는 야구가 됐고, 좋은 흐름은 3회 초 홈런 두 방이란 기선 제압으로 이어졌다.

       

      앞서 대만전은 첫 경기라는 부담, 홍콩전은 수준이 떨어지는 투수 적응력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홍콩전은 경기 막판 타선이 폭발하면서 대승을 따내긴 했지만,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아직 공격의 흐름이 완전하지 않다. 안타를 14개 때리고도 5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대표팀 타선은 이번 일본전을 계기로 타격 타이밍이 조금씩 원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직 타격감을 찾지 못한 김현수와 손아섭이 원래 모습을 되찾으면 한층 더 수월하고 원활한 득점력이 기대된다. 야구라는 게 모든 선수가 잘할 수 없다. 다음 경기부터는 두 선수도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야구는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 일본전 승리는 선수들이 안정감을 찾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다.

       

      마운드에서는 최원태가 갑작스레 찾아온 팔꿈치 통증에도 2회를 마무리했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용찬도 고비가 될 수 있었던 실점 위기를 막아내면서 마운드에 안정감을 줬다.

       

      이제 대표팀이 금메달까지 남겨 놓은 경기는 단 두 경기다. 31일 중국전은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과거 베이징올림픽 때와 4년 전 인천 대회 등에서 고전했던 기억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 분위기를 다시 잡아놓은 만큼 좀 더 집중력 있는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이용철 KBSN 스포츠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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