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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될 뻔했다...박해민, 냉온탕 오간 일본전

입력 : 2018-08-30 18:49:14 수정 : 2018-08-30 21: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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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박해민(29·삼성)이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수비에서는 안타까운 실책을 범했지만 공격에선 투지 넘친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해민은 7회 말 수비에서 우익수 손아섭을 대신해 중견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해민은 상대 타자 타무라와 마츠코토의 중견수 플라이를 연달아 안정적으로 포구해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하지만 8회 최대 위기의 빌미를 제공했다.  1사 1루에서 키타무라가 친 공은 중전 안타가 됐다. 이 때 박해민은 포구 동작을 취하다 미끄러졌다. 이에 1루 주자 지비키는 2루를 지나 3루까지 진출하며 위기는 1사 1,3루로 심화됐다.

 

5-1 리드를 잡았지만, 자칫 결승전 진출을 위한 2점 차 승리 조건이 무산될 수도 있던 위기였다. 다행히 투수 함덕주가 치카모토에 이어 강타자 사사가와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박해민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비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공격에선 빠른 발로 기회를 창출했다. 박해민은 9회 초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평범한 내야 땅볼에도 박해민은 1루로 전력 질주해 결국 출루했다. 특유의 준족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던 내야안타. 후속 타자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끝내 추가점은 없었지만, 투지 만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박해민은 대체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6일 대만전과 27일 교체 출전에 이어 28일 홍콩전에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준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주루플레이와 수비 또한 안정적이었다. 

 

비록 일본전에서 아쉬운 실책을 범했지만, 마음에 담아둘 필요는 없다. 향후 일정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면 그만이다. 플레이 하나에 심혈을 기울일 수록 염원하던 금메달은 조금씩 가까워진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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