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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31 06:00:00, 수정 2018-08-31 09:16:29

    [Fromㅡ자카르타] 숙명의 한일전? 지면 망신인 결승전

    • [스포츠월드=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선수들끼리는 지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자고도 얘기한다.”

       

       김민재(전북)가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과격하게 표현했다. 그만큼 결승전은 간절하고 상대가 일본이라 더 이기고 싶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9월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일본과의 결승전을 치른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한국 축구 최초의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제패다.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는 상대는 일본. 흔히 일본과 상대할 때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만큼 한일전이 선수들에 주는 사명감은 상당하다. 집중력, 체력이 어느 때보다 많이 소진되는 것이 일본전이다.

       

       한국은 자신감이 있다. 화려한 공격진이 순조로운 레이스를 만들고 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9골로 득점 1위,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으로 이어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멤버들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상대는 좀처럼 이들을 막기 힘들다. 한국은 평균 2.8골이라는 가공할 공격력으로 만나는 팀들을 초토화하고 있다.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전(1-2) 아픔도 있었지만 오히려 충격을 빨리 겪었기에 훌훌 털어내고 더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이번 경기만큼은 결승전에 상대가 일본이라 해도 크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 일본의 전력이 정상급이 아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U-21 대표팀을 파견했다. 와일드카드도 없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함이다. 금메달을 딴다고 해도 병역 면제 등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동기부여가 강하지 않다. 애초 대회 전 목표도 4강 진출로만 꼽았다. 조별리그 파키스탄과의 2차전(4-0 승)을 제외하면 다 1점 차로 승리했을 만큼 상대를 압도한 경기도 많지 않았다. 3차전 베트남전에선 0-1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물론 방심을 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한국 역시 약점이 있다. 수비다. 포백, 스리백을 혼용하며 사용 중인데 영 선수 간의 호흡이 불안하다. 돌파가 뛰어난 윙백 엔도 케이타와 득점 3위 이와사키 유토(4골)의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 8강, 4강전처럼 빠른 선제 득점으로 일본의 공습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

       

       한편 김학범호는 연전을 치르느라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30일은 야회 훈련 대신 숙소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골키퍼(조현우)의 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조현우가 뛴 경기에서 한국의 실점은 딱 한 골(4경기)뿐이다. 조현우가 4강전을 마치고 밝힌 스스로의 몸 상태는 70%. 퍼센트가 올라갈수록 일본이 우리를 막을 가능성은 낮아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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