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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이 살아나야 금메달도 가망있다

입력 : 2018-08-30 07:00:00 수정 : 2018-08-30 11: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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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도무지 체면이 서지 않는다.

 

대만전은 그렇다 쳐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홍콩전까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의 베테랑들의 이야기다. 

 

먼저 주장 김현수(30·LG)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고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아쉬움은 배가 된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7일 인도네시아전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발목 부상까지 입었다.

 

김현수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인 지난 16일까지 리그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64(451타수 164안타) 20홈런 101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LG 유니폼을 입은 첫해로 성공한 FA로 꼽히고 있다.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김현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 WBC,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까지 두터운 태극마크 경험이 있다. 주춤했던 2013 WBC를 제외하곤 모두 3할5푼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공로로 김현수는 이번 야구대표팀의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 3경기에서 8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중심타선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홍콩전에서는 뛰어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안치홍에게 3번 타순을 내주고 6번으로 밀려났다. 

여기에 양의지(31·두산)도 아쉽다. 좀처럼 방망이가 터지지 않고 있다. 포수지만 올 시즌 그가 소속팀 두산에서 맹타를 휘둘렀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감은 컸다. 

 

그는 올 시즌 109경기에서 타율 0.366(161타수 132안타) 20홈런 66타점으로 역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 특히 타율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포수와 타자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경기 6타수 무안타로 타격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전에서 다득점 최소실점만이 살길인 대표팀. 일본의 투수들은 대만전보다 훨씬 까다로운 제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 만큼 베테랑들의 각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들이 살아나야 대표팀도 힘을 얻고 더 나아가 금메달도 가능하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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