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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황희찬, 힘 잔뜩 들어간 플레이…완급조절이 필요해요

입력 : 2018-08-29 20:16:10 수정 : 2018-08-29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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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독이 잔뜩 올랐다.

 

황희찬(22·잘츠부르크)이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종일관 부지런히 뛰며 상대의 측면을 흔들며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잇단 구설에 오르며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이었다. 결국 정밀하지 못한 플레이로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축구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베트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의지가 넘쳐 완급조절이 부족한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10분 이승우의 추가 골이 터지며 3-0이 됐다. 해당 장면에서 이승우가 중앙 돌파를 시도하며 황희찬에게 공간 패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그는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이승우가 흘러나온 볼을 다시 잡아 골을 성공시켰다. 이승우의 공간 지배가 없었다며 아쉬운 장면이 될 수도 있었다. 

 

이후 대표팀은 수비 위주 플레이를 펼치며 결승전을 위한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25분 상대 쩐 민 부엉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해 3-1이 되며 베트남이 분위기를 탔다. 이후 베트남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28분 황희찬이 측면으로 돌파하며 어시스트 찬스를 맞이했으나 힘이 잔뜩 들어간 패스가 나오며 추가 골에 실패하고 만 것. 황희찬의 매끄러운 볼 처리가 아쉬운 대목이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 내내 시끄러웠다. 말레이시아전에서 경기 뒤 상대 선수의 악수를 무시하며 구설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불필요한 개인기를 선보였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PK득점 후 상의 탈의로 경고를 받는 등 연이은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훌륭한 플레이로 증명해야 한다. 황희찬이 정밀도를 높여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논란도 자연스레 수그러들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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