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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 현장스케치] 뜨거운 베트남 응원? 6분 만에 얼어 붙었다

입력 : 2018-08-29 19:13:39 수정 : 2018-08-29 19: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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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보고르(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응원을 잠재우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베트남전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사실 경기 전부터 베트남의 응원열기는 뜨거웠다. 조별리그와 16강, 8강전을 무실점으로 올라온 베트남이다. 이날 역시 약 2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응원단을 동원해 박항서 감독의 이름을 외치는가 하면, ‘I LOVE 박항서’ 피켓을 들고 열혈 응원을 펼쳤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 소리가 울릴 때까지도 이 열기는 식지 않았다. 거함 한국마저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 차 보였다.

 

하지만 전반 6분 이승우(베로나)의 선제골이 작렬됨과 동시에 열기는 순식간에 식었다. 너무 빨리 나온 실점에 응원단도 얼어붙은 듯 움직임이 고요했다. 전반 27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쐐기골이 나오자 분위기는 더 차가워졌다. 한국을 응원하는 응원단의 목소리와 꽹과리 소리 만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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