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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9 15:43:25, 수정 2018-08-29 15:43:27

    이민아의 눈물, 절대 헛되지 않을 자양분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민아(27·고베 아이낙)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한국 여자 축구도 4강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후회 없이 싸웠다. 눈물은 곧 성장의 자양분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4강전에 나섰으나, 고비를 넘지 못하고 1-2로 석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31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동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아쉬운 결과였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상대 수가사와 유이카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선제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고 추격을 시작한 대표팀은 후반 22분 미드필더 이민아의 동점골을 앞세워 승리의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41분 수비수 임선수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수비 진영에서 뜬 공을 걷어내기 위해 헤딩을 시도한 것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패배는 현실이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에 오른 강호이다. 현재 아시아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8강에서도 10위인 북한을 꺾었다. 한국은 15위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었고, 그라운드에서 능력을 증명했다.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팔렘방, 인도네시아)/ 2018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 여자A대표팀/ 여자 아시안게임 대표팀/ 4강/ 준결승/ 한국 vs 일본/ 경기종료/ 한국패배/ 윤영글, 임선주, 김혜리/ 눈물/ 아쉬움/ 사진 곽동혁

      한국은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사력을 다해 뛰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 이민아는 경기 후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노력했다. 속상하다. 동료도 같은 마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만큼 아쉬움이 컸다.

       

      이민아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158㎝의 단신인 이민아는 특유의 발재간과 적극성을 앞세워 공격 선봉에 나섰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색할 만큼 침착하고 여유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국 여자 축구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덕여호는 1991년생 동갑내기 이민아와 지소연이 중심이다. 5년 전 만해도 지소연 홀로 대표팀을 끌어가야 했지만, 이민아의 등장으로 짐을 덜었다. 이들은 향후 2~3년 사이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민아가 있기에 지소연도 외롭지 않다. 함께 성장해야 한다. 이 눈물은 한국 여자 축구 발전의 자양분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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