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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30 06:00:00, 수정 2018-08-29 10:21:05

    이승현·라건아 ‘무적 골밑’, ‘늙은 호랑이’ 하다디를 제압하라

    • [스포츠월드=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간절함으로 이란까지 넘어보겠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바스켓 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이란전을 치른다.

       

       결승까지 남은 관문은 두 개. 4강에서 만나는 이란은 4년 만에 다시 만난 최강의 상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만나 79-77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건 달콤한 기억도 있지만 대부분은 패배의 역사다. 특히 하메드 하다디(33·218cm)가 뛴 2017 FIBA 아시아컵, 2016 FIBA 아시아챌린지, 2015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선 모조리 패했다. 그만큼 이란은 강한 상대다.

       

       그러나 한국의 전력도 생각보다 강하다. 특히 이승현(오리온)-라틀리프(모비스)가 버티는 골밑이 든든하다. 이승현은 군 입대 후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는 원래 일가견이 있었는데, 3점슛까지 장착하며 공수에서 완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소속팀,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허일영(오리온)이 “승현이는 군대 가니까 몸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인정할 정도다. 여기에 파트너 라틀리프까지 있다. 두 말할 필요 없는 허재호의 핵이다. 평균 25득점(2위) 13.3리바운드(1위)로 펄펄 날고 있다. 하다디와 신장 차이(라틀리프 199cm)에선 크게 뒤지지만 하다디가 없는 스피드와 젊음이 있다. 풀타임을 뛰기 힘든 하다디를 괴롭혀 골밑에서 승산을 잡아야 한다. 물론 백업 선수가 없는 현실을 고려하면 라틀리프의 파울 관리는 필수다.

       

       앞선에선 김선형의 센스를 믿는다. 김선형은 8강전에서 어시스트만 10개를 배달하며 조던 클락슨이 버티는 필리핀을 잡는데 큰 공을 세웠다. 당시 라틀리프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승현과 2대2 플레이로 득점(17점)에도 재미를 봤다. 높이가 있는 하다디를 외곽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이승현, 라틀리프 등과의 적극적인 2대2로 상대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현은 “필리핀도 그랬지만 이란도 강한 상대다. 하지만 농구는 팀플레이고, 스포츠는 더 간절한 팀이 이긴다. 우리는 금메달이 간절하다. 나 역시 2014 인천 대회에 뛰지 못했던 아픔이 있어 더 잘하고 싶다. 끝까지 올라가 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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