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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9 10:16:17, 수정 2018-08-29 10:16:19

    [류시현의 톡톡톡] 대놓고 추천합니다, 영화 ‘서치’

    •  29일 알 듯 모를 듯한 제목의 영화 한편이 개봉을 합니다. ‘서치(searching)’ ‘실종된 딸을 찾아가는 아빠의 이야기’라는 줄거리만 들으면 리암니슨 주연의 테이큰이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아주 아주 다른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자마자 주변 지인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왜일까요? 

       

       제가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존조라는 주연배우의 영향도 있지만, 올해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이라는 것도 한몫 했습니다. 선댄스 영화제는 미국 독립영화의 산실로 코엔 남매(85년엔 형제였군요)를 비롯해 스티븐 소더버그, 브라이언 싱어 등 날고 기는 감독들을 세상에 알린 영화제입니다. 제니퍼 로렌스라는 여배우도, 위플래시라는 영화도 이 영화제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나아가 페이크 다큐라는 장르를 알게 한 블레어 위치도 선댄스에서 시작됐고요. 더욱이 영화 ‘서치’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당시 전회매진은 물론 관객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은 첫 번째 이유는 ‘독창성’ 때문입니다. 첫 화면이 파란하늘에 구름 있는 윈도우 시작화면이라 전 짧은 순간 영사기에 문제가 생겼나 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는데요.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컴퓨터, 스마트폰, 영상통화, CCTV 등의 화면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테이큰의 리암니슨이 발로 딸을 찾아다녔다면 영화 ‘서치’ 속 존조는 집에서 손가락으로 딸을 추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주는 밀도감과 긴박감은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동시에 스토리 속에 녹아있는 SNS나 가족관계 등의 메시지는 요즘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떡일만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추천 이유는 주인공 가족이 ‘김’씨 가족으로 한국교포 가정임에도 아무런 편견 없이, 그냥 보통 가정의 이야기로 그려졌다는 점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세월 속 가족사진들이 나오는데요,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존조 배우가 이 영화에서 특히 좋아하는 지점 또한 이 부분이라더군요. 게다가 가족 구성원들로 출연한 배우들이 모두 진짜 한국계 배우들이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왠지 안팎으로 우리 문화의 힘이 커지는 느낌이랄까요. 

       

       차기작이 주목되는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데뷔작이었습니다. 프로듀서는 총알이 휘어지는 영화 ‘원티드’의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프가 맡았습니다.

       

      배우 겸 방송인 류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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