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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7 08:45:38, 수정 2018-08-27 09:16:42

    [SW의눈]‘시즌 4승’ 류현진, 위기는 오히려 잠자던 ‘몬스터’를 깨웠다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시련은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뿐이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쳤던 류현진은 다저스가 끝내 7-3으로 승리하며 시즌 4승(1패)째에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27에서 2.38로 소폭 상승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피안타 개수가 두 자릿수를 넘었을 정도로, 손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경기 초반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1회초 1사부터 윌 마이어스에 중견수 뒤편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았는데, 2회초에는 끝내 선두타자 프란밀 레예스에 중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3회 1사에서도 연속안타를 허용했던 류현진은 재차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위기는 계속해서 찾아왔지만 실점은 없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 덕분이었다. 추가 실점이 있었던 3회초 1사 1루에선 2탈삼진으로 이닝을 매듭지었고, 2안타와 1볼넷 탓에 찾아왔던 5회 2사 만루 위기는 오스틴 헤지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빠져나왔다.

       

      비록 퀄리티스타트는 실패했지만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음에도 실점이 2점에 그친 점은 ‘강심장’을 지니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 득점권 상황시 피안타율(0.188)과 주자가 없을 때의 피안타율(0.142)이 크게 차이가 없었던 류현진의 시즌 기록은 틀리지 않았다.

       

      타석에서의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2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는데, 역시 백미는 5회였다. 5회초까지만 하더라도 0-2로 끌려갔던 다저스는 5회에만 4점을 뽑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는데, 대량득점의 시작은 류현진으로부터 비롯됐다.

       

      류현진은 5회말 2사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는데, 이후 브라이언 도저가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후속타자 저스틴 터너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여기에 매니 마차도가 2점 홈런까지 기록하며 끝내 역전이 이뤄졌다. 내내 답답했던 타선의 물꼬를 류현진이 직접 튼 셈이다. 

       

      류현진은 플레이어스 데이를 맞아 유니폼에 이름 대신 자신의 별명인 ‘몬스터’를 새기고 마운드에 올랐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것은 물론 타석에서도 맹타를 휘둘러 시즌 4승을 스스로 쟁취했다. 왜 자신이 ‘몬스터’로 불리는 지를 직접 증명해보인 경기였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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