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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7 07:00:00, 수정 2018-08-27 17:49:57

    남자농구, 첫 번째 산 필리핀을 넘어라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첫 번째 큰 산을 맞이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3전승을 거두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2연패를 향한 여정은 험난하다. 첫 번째 난적 필리핀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금메달까지 가는 길에는 세 개의 큰 산이 있다. 필리핀, 이란, 중국이다. 우선 발등의 불은 필리핀이다. 이번 대회 출전 자체부터 필리핀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농구 월드컵 예선 호주전에서 난투극을 벌여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참여하지 못하게 되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번복했다. 

       

      필리핀의 강점은 조던 클락슨의 존재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중국의 경우,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같은 D조에 속한 필리핀과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치며 82-80으로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필리핀은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패했지만 그만큼 강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조던 클락슨(196㎝·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존재감 때문이었다. 클락슨은 중국전에서 2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결과적으로 클락슨이 합류한 필리핀은 우리에게 4강의 길목에서 복병이 되고 말았다.

       

      물론 약점도 있다. 필리핀은 주요 선수들이 징계를 받은 만큼 클락슨 이외의 선수들이 기량이 부족하다. 그만큼 클락슨으로 귀결되는 공격 루트를 끊어내야 한다. 하지만 김종규와 이종현, 오세근 등의 부재로 어려움이 있고 골 밑 보강의 묘책을 세워야 한다. 희망은 외곽포다. 한국 농구대표팀은 최근 경기에서 외곽포가 살아나 다양한 공격 시도가 가능해졌다.

       

      필리핀을 넘어도 산 넘어 산이다. 대표팀은 4강에서는 이란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예 전력으로 나선 이란은 8강에서 일본전을 치른다. 일본은 성매매 파문으로 4명이 짐을 싸고 돌아갔다. 그 결과 12명에서 8명으로 줄어든 선수단으로 경기를 펼쳐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태로 이란의 승리가 예상된다. 

       

      대표팀은 27일 낮 12시 필리핀과 8강전을 갖는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이 클락슨 봉쇄에 성공하며 4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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