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오승환(36)이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달성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우완 불펜 투수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오승환은 박빙의 상황에 등판할 것으로 여겨졌다. 8회 초까지만 하더라도 콜로라도는 1-1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8회 말 콜로라도 타선은 10안타를 때려내며 무려 8점을 뽑아내고 승기를 굳혔다. 필승조가 굳이 나설 필요가 없었으나, 8회부터 몸을 풀었던 탓에 오승환은 큰 점수 차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의 4번 타자 맷 애덤스와 5번 타자인 타일러 오닐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야이로 무뇨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세이브는 챙기지 못했지만, 오승환은 지난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47에서 2.43으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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