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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두려워 마라,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다

입력 : 2018-08-27 06:00:00 수정 : 2018-08-27 0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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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치른다.

 

 우승까지 가는 길목은 단 3경기만 남았다. 다만, 8강전이 최대 고비처로 보인다. 김 감독이 앞서 언급한 가장 강력한 라이벌 우즈벡을 만나기 때문이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손흥민. 오센

 실제 우즈백의 전력은 꽤 강하다. 조별리그 3경기, 홍콩과의 16강전까지 총 4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우린보에프는 4골로 득점 공동 2위에 랭크돼있다. 우린보에프는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의 4강전에서도 골맛을 보며 한국에 1-4 대패를 견인하기도 했다. 1선, 2선 공격진이 침투,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보인다.

 

 그렇다고 한국이 긴장할 정도는 아니다. 역대 A매치 전적만 봐도 성인 대표팀 10승4무1패다. 이 1패(0-1)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으로 무려 24년이 흘렀다. 올림픽 대표팀도 7승1무1패의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력도 한국이 단연 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에 이번 대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건재하다. 특히 손흥민의 리더십이 믿음직스럽다. 대회 통틀어 골은 한 골뿐이지만 집중 견제가 쏟아지면 무리한 공격 대신 동료의 플레이를 살려주는 쪽을 택한다. 실제 16강 이란전에선 특유의 화려함 대신 묵묵히 그림자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소속팀 일정, 월드컵, 아시안게임이라는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메달=군 면제’라는 강렬한 동기부여가 있는 만큼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수비진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백업이 나선 말레이시아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무실점이다. 특히 이란전에선 김민재(전북)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했음에도 까다로운 이란을 잡았다. 좌측 풀백 김진야(인천)가 대회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고 있고 우측 풀백 김문환(부산)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약점으로 꼽힌 수비진의 구멍을 메우고 있다. 우즈벡전에선 김민재도 돌아오는 만큼 우즈벡 공격진을 능히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하나 고민은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출전 여부다. 이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조현우는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명 났지만, 당장 우즈벡전 출전은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2차전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은 송범근(전북)이 자존심을 만회할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현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자신감이 넘친다. 25일 전체 공개로 진행된 훈련은 농담이 오가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란전 경기력이 좋아 선수들 만족도도 높았다는 후문이다.

 

 이승우(베로나)는 “아시아에서 우리가 못 이길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최강이지, 단 한 팀도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물론 방심은 안 하지만 자신감이 있다. 많이 뛰고 투혼을 발휘하는 한국만의 축구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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