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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추신수 ‘한글 유니폼’ 입고 역전승 이끈 사연

입력 : 2018-08-25 16:20:38 수정 : 2018-08-25 17: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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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글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36·텍사스)가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텍사스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텍사스는 2연승을 달렸고, 58승째(72패)를 수확했다.

 

이날은 메이저리그(MLB) 플레이어스 위크엔드(Players Weekend)였다. 플레이어스 위크엔드에는 각 선수들은 자기 이름의 성 대신 별명이나 선호하는 이름을 달고 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토끼1(tokki1)'이라는 별명을 새겼던 추신수는 올해 자신의 한글 이름을 선택했다.

 

1회초 첫 타석은 2루수 앞 땅볼. 3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텍사스가 0-6으로 끌려가던 5회, 추신수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2사 만루의 찬스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올 시즌 추신수의 60번째 타점이었다.

 

7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6까지 따라붙은 9회초 2사 후 들어선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쳤으나 상대 2루수 조 패닉이 실책을 저질러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후속타자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날 텍사스는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결승점을 뽑았다. 주릭슨 프로파와 카를로스 토치의 연속 안타, 로널드 구즈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텍사스는 로빈슨 치리노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또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81(470타수 132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추신수는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이날까지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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