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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김갑수, 조선을 향한 가혹한 운명

입력 : 2018-08-25 14:00:00 수정 : 2018-08-25 12: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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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김태리, 김갑수가 굴곡진 운명 앞에서 위태롭게 마주 서 있는 모습을 선보인다.

 

이병헌과 김태리, 김갑수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과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 그리고 의병조직의 대장인 도공 황은산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유진은 애신과 애틋한 마음을 나누고 있는 사이고, 더욱이 유진에게 은산은 어릴 적 미국으로 도망칠 수 있게 도움을 준 은인이어서, 세 사람의 각별한 관계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지난 방송분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가 연인 고애신(김태리)과 은인 황은산(김갑수)의 의병조직에서 저격을 받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유진은 선교사 요셉의 죽음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함경도에서 보낸 서신들을 조사하다 본의 아니게 의병들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된 터. 유진으로 인해 압박감을 느낀 이정문(강신일)은 은산에게 유진을 없애라고 명령했고, 이에 은산은 애신에게 강을 건너오는 자를 죽이라고 지시했다. 이후 얼어붙은 강을 걸어오는 분연히 걸어오는 유진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다.

 

특히 오늘(25일) 방송될 15회분에서는 이병헌과 김갑수가 ‘일촉즉발’ 맞대면을 한 가운데, 멀리서 김태리가 총구를 겨누고 있는 모습으로 팽팽한 분위기를 드리운다. 극중 가마터를 향해있는 외나무다리에서 유진과 은산이 마주 서 있는 장면. 은산을 만날 때마다 환하게 웃음 짓던 유진은 서늘한 눈빛을 한 채로, 은산은 날카로운 눈빛을 한 상태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다. 더불어 두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멀찍이서 조준경을 통해 확인하는 애신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세 사람이 직면한 비극적인 운명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병헌과 김태리, 김갑수의 ‘가마터 대면’ 장면은 죽음의 위협을 받은 유진과 유진의 선의를 알면서도 죽이라고 명령한 은산, 의병조직 대장인 은산의 지시를 받은 애신 등 세 사람의 감정선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상태. 마주보고 있는 이병헌과 김갑수 뿐만 아니라 떨어진 장소에서 두 사람의 움직임에 집중해야 하는 김태리까지, 세 사람은 한자리에 모여 대사와 연기합까지 세심하게 맞추며 연습을 거듭했다.

 

더욱이 이병헌과 김갑수는 극강으로 치솟은 두 사람의 감정을 최고의 명연기로 펼쳐내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와 동시에 두 사람을 조준하는 김태리 또한 묵묵하게 열연을 이어가면서 완성도 높은 장면이 연출됐다.

 

제작사 측은 “유진이 조선에 온 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두 사람이 애신과 은산이기에 유진에게는 이 장면에서의 상황이 가슴 아플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연인과 은인에게 상처를 받은, 유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25일(오늘) 15회 방송분에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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