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주말극 여왕’ 이유리의 귀환이 반가운 이유

입력 : 2018-08-25 10:00:00 수정 : 2018-08-24 17:38:5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이유리’라는 이름 세 글자 만으로도 그 존재감이 어마어마 하다. 희대의 악역으로 연기대상을 거머쥔 배우 이유리가 다시 한번 주말극 왕좌를 노린다. 

 

25일(오늘) 첫 방송을 시작으로 시청자를 만나게 될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욕망’ ‘비밀’ 키워드 맞춤형 배우 이유리가 주인공을 맡아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숨바꼭질’에서 이유리는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 ‘메이크 퍼시픽’ 전무 민채린을 연기한다. 민채린은 기획한 상품마다 엄청난 성공을 이끄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이자 세심한 인간미까지 지닌 완벽한 캐릭터. 하지만 보육원 출신 입양아로 자라 진짜 상속녀의 삶을 대신 살아온 남모를 아픔을 가진 인물이다.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2014)’를 통해 악역계의 한 획을 그었다. 본인 조차 “악역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연기는 연민정 때 많이 써먹었다”고 걱정할 정도. 나아가 ‘숨바꼭질’의 민채린도 연민정 만큼 센 캐릭터다. 다만 연민정과 민채린은 목적의식도, 생각도 다르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이유리는 “비슷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새로운 감정을 느낀다. 마치 신인 연기자가 되어 새롭게 연기하는 기분”이라며 “예고되지 않은 자연재해처럼 인생의 폭풍을 만나는 모습이 기대되기도, 무섭기도 하다”는 말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4.4%의 시청률로 출발해 12%가까운 시청률로 훌쩍 뛰어올랐고,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15%를 넘어섰다. 반면 ‘숨바꼭질’ 전작 ‘이별이 떠났다’는 9.8%의 시청률로 종영을 맞았다. 

 

최근 주중 방송되는 MBC 드라마 시청률은 3사 중 꼴찌에 가깝다.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가 2.8%(18회), 수목드라마 ‘시간’이 3.7%(16회)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이유리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신용휘 PD 조차 이유리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시청률을 기대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획 단계서부터 이유리의 캐스팅을 ‘만장일치’로 정했다고 밝힐 정도다. 

 

이유리는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2014)에서 연민정 역을 맡아 주인공 오연서를 제치고 ‘MBC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그는 ‘악녀=연민정’으로 통할 정도로 극강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나아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지난해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180도 다른 코믹 매력을 뽐냈다. 두 작품 모두 40%에 육박하는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유리에게 ‘주말극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숨바꼭질’은 민채린의 감춰진 비밀이 어떻게 드러날지를 지켜보는 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예고편만으로도 흥미진진한 ‘꿀잼’을 예고하고 있는 ‘숨바꼭질’. 과연 이유리가 ‘왔다 장보리’에 이어 ‘숨바꼭질’로 또 한번 인생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4회 연속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