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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4 09:59:55, 수정 2018-08-24 10:28:00

    모든 것은 동료 덕… 득점 선두에도 겸손한 황의조

    • [스포츠월드=치카랑(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다 동료 덕이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란과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결승골을 기록했고 후반전에는 이승우(베로나)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황의조의 활약이 눈부시다. 어느덧 5골로 대회 득점 단독 선두다. 그가 골을 못 넣은 경기는 3차전 키르기스스탄(1-0 승)전이 유일하다. 그만큼 팀 공헌도가 높다.

       

      황의조는 “늘 내가 골을 못 넣어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고 경기에 나선다.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선수가 많아 내 골도 나오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공을 동료에 돌렸다.

       

      사실 황의조는 누구 못지 않게 마음고생이 심한 선수다. 대회 합류 전부터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이며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황의조는 실력으로 비난을 이겨내고 있다. 골을 물론 포스트 플레이에서도 황의조가 해주는 비중이 상당하다. 쉽게 공을 뺏기지 않고 욕심내지 않는 이타적인 플레이도 수준급이다. 

       

      황의조는 “득점왕보다 승리에 일조하고 싶은 게 우선이다. 동료들끼리 선제골의 중요성에 관해 대화를 많이 나눈다. 우리의 승리 비결은 동료와의 소통이라 본다. 오늘 두 번째 골을 넣은 승우에게도 ‘출전 기회가 적지만 반드시 기회가 올 테니 기회를 살리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승우가 바로 골을 넣어 기쁘다”면서 “김 감독님이 멀리 보지 말고 바로 앞의 경기에만 집중하라고 항상 강조하신다. 그래서 선수들도 매 경기 모든 힘을 쏟아낸다. 말레이시아전(1-2 패) 패배 이후 정신적으로 잘 무장돼있다. 정말 모든 공은 우리 동료들에게 있다”고 끊임없는 동료애를 보였다.

       

      황의조는 앞으로의 경기력이 더 좋아질 거라 자신했다. 그는 “소집 기간이 짧았던 데다 늦게 합류한 선수가 있어 조직력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다. 선수들과 미팅도 많이 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민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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