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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공격의 혈 뚫렸다”…황인범, 키플레이어 등극

입력 : 2018-08-23 23:44:10 수정 : 2018-08-23 23: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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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드디어 혈이 뚫렸다. 황인범(21·아산 무궁화FC)이 공격에 윤활제가 돼 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황인범은 시종일관 중원을 지배했다.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고 안전한 패스를 받아내며 동료에게 또 다른 공간을 만들 기회를 제공했다.

 

첫 번째 골도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황인범은 전반 39분 상대 진영 좌측으로 파고들며 수비의 마크를 피해가며 몸을 날리며 센터링을 날렸다. 황의조는 황인범에게 공을 옮겨 받아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특히 황인범은 전반 초반 이란과의 허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상대의 공격을 파울로 끊어내는 역할을 보여주기도 했다. 

 

활발한 움직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황인범은 후반 시작 30초 만에 상대 진영 중앙에서 우측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성공하며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동안 손흥민에게 공급자 역할이 필요했다. 황인범에서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루트는 앞으로 금메달을 항해에 한 줄기 빛이 될 전망이다.

 

황인범은 지난 15일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나상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어 17일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 교체 출전 및 20일 키르기즈스탄전에 선발 출전하며 뛰어난 패스 성공 능력을 보여줘 눈도장을 찍어왔다.

 

결국 황인범이 열쇠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목표로 하는 대표팀의 본격적인 혈액순환이 시작됐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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