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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클래스 달랐다 ‘원샷원킬’… 대표팀에 희망찬 ‘긍정 요소’

입력 : 2018-08-23 22:57:30 수정 : 2018-08-23 22: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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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번뜩이는 플레이는 자카르타에서도 빛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0분 이승우의 추가골에 힘입어 후반 중반 현재 2-0으로 앞서있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 첫 골을 터트렸다.

 

이승우의 득점포는 무엇보다 반갑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최 측의 행정 미숙으로 일정이 꼬이면서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이승우는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한국으로 날아와 대표팀에 조기 합류했다. 그만큼 의지가 컸다.

 

하지만 대회 초반 의지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감기 몸살 증세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김학범 감독도 이승우가 필요했지만, 경기에 투입하기에 부담이 컸다. 다만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고, 이날 이란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모았다.

 

경기 초반은 주춤했다.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해 다소 위축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다행히 전반 40분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대표팀은 분위기를 탔고, 이승우 역시 부담감을 내려놓으면서 상승 기류에 몸을 실었다.

 

분위기를 탄 이승우는 역시 남달랐다. 순간적으로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쉬이 놓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먹이를 노리고 달려가는 치타처럼 전광석화같이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 스팟을 찾았다. 그리고 오른발로 회심의 슈팅을 날렸고, 이승우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16강을 넘어 8강, 4강 일정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이승우라는 희망의 무지개가 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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