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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재영 ‘절친 노트’… 중국을 넘본다

입력 : 2018-08-23 06:00:00 수정 : 2018-08-22 15: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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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연경(30·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22·흥국생명)이 만리장성을 넘어선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 나선다.

 

차해원호는 앞서 1~2차전에서 인도와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꺾으며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중국에 승리한다면 B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만약 패하더라도 8강에는 무난하게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승패의 의미가 크진 않지만, 향후 토너먼트를 고려하면 마냥 쉽게 생각할 경기가 아니다. 중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에이스 장창닝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2016 리우올림픽 배구 MVP 출신 주팅을 포함해 세터 딩샤, 레프트 류사오퉁, 센터 위안신웨 등 리우 올림픽 우승 멤버가 대부분 출전한다. 한국이 대회 2연패를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산이다. 조별리그 2연승의 상승세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기선제압 차원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

 

선봉은 역시 레프트 짝꿍 김연경과 이재영이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대표팀 부동의 레프트 라인이다. 김연경은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레프트이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만능이다. 한국 대표팀에 없어서는 대체불가 자원이다. 하지만 배구도 단체 종목이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이재영의 성장은 김연경의 어깨를 가벼이 해주고 있다. 이재영은 리시브에서 팀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제대회에서는 178㎝의 신장이 아쉽긴 하지만, 타고난 탄력과 빠른 스윙, 그리고 배구 센스로 극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들어 서브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사실 김연경과 이재영은 한때 대표팀 차출 문제를 두고 예민한 감정 대립을 한 경험이 있다. 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고 했던가. 두 선수는 이후 더 돈독한 관계로 발전했다. 지난 5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두 선수가 각각 16점씩 32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끈 경험도 있다.

 

최강 중국을 상대하는 김연경과 이재영의 호흡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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