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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3 06:00:00, 수정 2018-08-23 09:52:23

    남현희 ‘간절한 도전’… 전희숙 있어 듬직하다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실패는 한 번이면 족하다. ‘엄마 검객’ 남현희(37·성남시청)가 간절함을 품고 새 역사에 도전한다. 경쟁자이자 동반자인 전희숙(34·서울시청)이 있어 든든하다.

       

      남현희와 전희숙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센드라와시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 홍서인(30·서울시청), 채송오(29·충북도청)와 함께 출전한다.

       

      ‘살아있는 여자 펜싱의 전설’ 남현희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하다. 30대 후반의 나이로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출전했으니, 아시안게임만 16년째이다. 단순히 출전만 한 것은 아니다. 앞선 4번의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면 총 7개의 금메달로 한국 하계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또한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7개)과도 타이기록을 이룬다.

       

      앞서 개인전에서는 실패를 경험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전희숙과 16강전에서 격돌했다. 얄궂은 운명이었다. 결과는 전희숙의 승리였다. 전희숙은 남현희의 몫까지 사력을 다했고, 결국 여자 플뢰레 개인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8강행 티켓 1장을 두고 격돌한 경쟁자였지만, 단체전에서는 이처럼 듬직한 동료가 없다. 남현희는 여자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전희숙은 주장의 뒤를 받치며 후배들을 이끄는 선봉장으로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팀을 이룬 홍서인과 채송오는 아시안게임 무대가 처음이다. 때문에 남현희와 전희숙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자 플레뢰 단체전은 앞서 아시안게임 5연패(1988년 방콕~2014년 인천대회)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남현희는 2002년 부산대회부터, 전희숙은 2006년 도하대회부터 함께했다. 이들이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 선수는 여자 펜싱의 역사를 이어 간다는 사명감도 있다.

       

      남현희와 전희숙은 대표팀에서 항상 한솥밥을 먹었다. 서로 의지하며 꽃다운 20대 나이를 피스트와 검에 바쳤고, 30대까지도 그 연을 이어가고 있다. 함께 피 같은 구슬땀을 흘렸기에 가능했다. 노력으로 이룬 결과이다. 부상 부위만 해도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아픔과 고통을 손을 맞잡고 극복했다. 그렇게 참고 견디며 품었던 간절함을 단체전 금메달로 풀어내려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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