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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3 06:00:00, 수정 2018-08-23 09:50:12

    무승 탈출+8강 진출… 손흥민 리더십에 달린 이란전 필승

    • [스포츠월드=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여, 이란을 잠재워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대표팀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란과의 16강전을 치른다.

       

      단판 승부의 시작이다. 지난 17일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전(1-2 패) 같은 안일한 모습이 다시 나온다면 끝이다. 군 면제, 국위선양 등 동기부여를 살려 높은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 

       

      김학범호의 목표는 역대 첫 아시안게임 2연패다. 그러기 위해선 이란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 성인 대표팀은 역대 이란전에서 9승8무13패로 밀린다. 최근 5경기에선 4패1무,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손흥민은 누구보다 이란전 승리가 간절하다. 18세이던 2010년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이후 한 번도 이란을 이겨보지 못했다. 앞서 언급한 5경기를 모두 뛰었고 그중 4경기를 선발로 나섰지만 골맛조차 보지 못했다.

       

      반드시 이 아픔을 깨야 한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한 명도 선발하지 않고 대부분을 U-21 대표팀 선수로 꾸렸다. 10대 선수만 8명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조현우(대구) 등 월드컵 스타들이 포함된 한국보다 전력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현 이란 대표팀도 만만히 볼 수 없다. 주전 멤버가 나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상대를 무실점으로 묶었다. 젊고 빠른 선수가 많아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한국을 괴롭힐 수 있다. 하필 김학범호 수비의 핵 김민재(전북)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손흥민, 황희찬 외에는 이란 대표팀(20세 이상)과 붙어본 경험도 없다. 황인범(아산)은 “이란이 침대축구에 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피지컬도 좋아 쉽지 않을 것 같다. 흥민이 형에게 조언을 많이 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캡틴’ 손흥민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손흥민은 첫 선발로 나선 키르기스스탄전(1-0 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최고조의 컨디션임을 과시했다. 금메달을 따야만 유럽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지만 당장 포커스는 이란전에만 맞추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침착함을 강조하고 있다. 골은 10초만 있어도 넣을 수 있지만 선제 실점을 할 경우 이란의 ‘침대 축구’가 시작되고, 젊은 선수들이 조급한 나머지 약속된 플레이를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전 뼈아픈 교훈도 있다.

       

      손흥민은 “금메달을 100% 확신할 수 없다. 이란도 우승후보다. 결승까지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아직 주장으로서 부족함을 느낀다. 간절해야 한다. 나부터 솔선수범 하고 싶다. 내가 앞장설 테니 동생들도 뒤에서 잘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팀으로 이란을 꺾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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