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뮤직] 벤 ‘열애중’, 오로지 음악으로 이뤄낸 진정한 역주행

입력 : 2018-08-22 10:02:26 수정 : 2018-08-22 13:27: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가수 벤이 역주행의 아이콘이 됐다. 신곡 ‘열애중’으로 차트에서 서서히 순위가 오르더니, 급기야 실시간 차트 9위에 오르며 TOP10에 안착했다.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혼탁한 차트에서 오로지 음악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란 점이 뜻깊다.

 

벤은 지난 5월 8일 타이틀곡 ‘열애중’이 포함된 첫 정규앨범 ‘레시피(RECIPE)’를 발표했다. 8년 만에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이란 점에서 벤의 모든 것이 담긴 앨범이라 해도 무방했고, 사랑과 이별을 벤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타이틀곡 ‘열애중’은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바이브 류재현을 주축으로 한 프로듀싱팀 VIP가 합심해 만든 곡이다. ‘난 아직 열애중.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해 열애중. 헤어져도 헤어진 적 없어’라는 애틋한 가사가 벤의 목소리와 만나 애절함을 더했다. 가창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벤이기에 보컬로서는 손색없는 실력을 자랑했고, 더 나아가 이별 감성을 눈물 나게 풀어낸 벤의 뛰어난 곡 소화력이 돋보이는 노래였다.

 

사실 공개 당시엔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대대적 프로모션 없이는 차트인조차 힘든 상황이었기에 벤의 ‘열애중’은 그렇게 묻히는 듯했다. 하지만 벤의 ‘열애중’의 한 번도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서서히 입소문을 탄 벤의 ‘열애중’은 차트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22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개월 만에 이뤄낸 역주행이었다.

 

벤은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논란의 음원강자’ 숀을 비롯해 레드벨벳,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걸그룹의 강세 속에서도 오로지 음악의 힘으로 대단한 기록을 냈다. 벤의 ‘열애중’을 접한 리스너들도 “이렇게 좋은 노래가 있었다니” “벤은 역시 믿고 듣는다” “혼자 듣기엔 아깝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더불어 타이틀곡 ‘열애중’ 외에도 앨범에 수록된 곡들까지 재조명받는 등 2018년 들어 제대로 된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벤이다.

 

벤은 첫 정규앨범 ‘레시피’ 발표 당시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에 많은 것을 담은 만큼, 벤의 음악적인 색깔을 풍부하게 느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듣고 싶은 수식어로 “기대되는 아티스트라고 불리고 싶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히기도. 그의 바람대로 ‘역주행 아이콘’이자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벤. 진정한 음악의 힘으로 이뤄낸 역주행이란 점에서 많은 이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메이저나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