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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박항서 매직’ 축구뿐이 아니다…이만수 박주봉 ‘주목’

입력 : 2018-08-22 06:00:00 수정 : 2018-08-21 2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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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항서 매직’이 자카르타-팔렘방을 강타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한국인 지도자’의 아시아 진출 성공 사례는 박항서 감독이 전부가 아니다. ‘셔틀콕 황제’ 박주봉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헐크’ 이만수 라오스 야구 야구협회 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성인(A) 대표팀 겸직 감독에 부임했다. 박항서 감독은 부임 직후 베트남 축구의 체계적으로 잡아주면서 패배 의식이 깊게 박혀있던 선수단에 자신감을 심어줬다. 결과는 곧바로 나타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미 16강에 팀을 올려놨다. 베트남은 오는 23일 바레인과 16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한다.

이처럼 한국인 지도자의 성공 사례는 박항서 감독만 있는 것이 아니다. ‘헐크’로 불리는 야구 전설 이만수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도 눈길을 끈다. 이만수 부협회장은 지난 2014년 야구 불모지 라오스로 향한다. 제대로 된 글러브조차 없었던 라오스에 야구 전파를 위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렸다. 이 부협회장의 노력에 라오스는 지난해 9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에 가입했고, 사상 처음으로 이번 대회 예선 출전권을 얻었다. 이만수 부협회장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박주봉 일본 배드민턴 감독도 주목받고 있다. 박주봉 감독은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로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각각 금, 은메달 1개씩 획득했다. 국제 배드민턴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허버트 스칠 상'을 수상했고, 2001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박주봉 감독은 은퇴 뒤 영국, 말레이시아 감독을 거친 뒤 2004년부터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을 이끌었다. 장기간 일본을 이끈 박주봉 감독의 지도력에 일본은 배드민턴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에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세계 랭캥에서도 다수 선수가 4위권 내에 진입해 이번 대회 복수 메달을 노리고 있다. 일본은 박주봉 감독에게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전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양궁에서도 한국인 지도자가 눈에 띈다. 이번 대회 일본, 이란,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스리랑카, 카타르 등 7개국이 한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는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장면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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