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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1 13:38:52, 수정 2018-08-21 13:38:52

    손흥민이 외로워 보인다… 3일간 극적 변화 생길까

    • [자카르타(인도네시아)=박인철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에 올랐다. 결과가 좋다고 웃을 수 있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2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선 1-2라는 충격패가 나왔고 3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선 손흥민의 골로 간신히 1-0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2, 3차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기자는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너무나도 외로워 보인다는 생각을 접을 수 없었다. 심신 전부가 말이다. 훈련 기간이 짧았고, 해외파 합류가 늦었던 탓에 여전히 선수단의 손발이 맞는 느낌이 아니었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3차전은 특히 그랬다. 후방에서 질 좋은 패스가 넘어오지 않아 날카로운 공격을 보이기 힘들었다. 의외로 센스 있게 찔러주는 선수가 없다. 황인범(아산)의 탈압박과 패스 전개는 통할 땐 잘 통하는 데 꾸준함이 아쉽다. 김정민(리퍼링)은 아직 10대(19세)의 어린 느낌이 있다. 상대가 내려서면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보이지 못한다. 이승모(포항), 장윤호(전북) 등은 소속팀에서 출전 경험이 적다 보니 실전에서 해법을 제대로 찾지 못한다.

       

      이러다 보니 한국은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해법을 제대로 찾지 못한다. 손흥민 혼자 해결할 상황은 아니다. 황인범은 “훈련 기간이 짧아 상대가 전원 수비만 하면 결코 뚫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영상 분석을 하고, 이미지 시뮬레이션을 거쳐도 실전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것이 축구다. 특히 말레이시아전처럼 초반에 골을 내주기라도 하면 젊은 선수단은 당황하고 플레이에 조급증이 생긴다. 

       

      결국 손흥민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현재 아시안게임에 나선 어느 선수들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빅리그 소속이라는 기대감, 군 문제로 인한 향후 행선지 고민, U-23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 등이 손흥민을 보이지 않게 압박하고 있다. 설상가상 자신만 잘한다고 경기가 풀리는 상황이 아니다. 

       

      23일 16강 이란전까지, 남은 3일간 손흥민을 외롭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란은 공수에서 앞서 만난 팀들보다 한 수 위다. 백업이 나온 미얀마(2-3 패)전을 제외한 2경기에서 무실점이었다. 한국을 상대로 역습에 성공하면 그대로 잠글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선수단에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골은 5초, 10초만 있어도 들어갈 수 있으니 침착하게 플레이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한다.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실전을 통해서 조직력을 다져야 하는 시기다. 남은 3일의 일분 일초를 밀도 높게 가져가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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