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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2 06:00:00, 수정 2018-08-21 11:33:58

    ‘바람의 손자’ 이정후.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길을 걷는다

    •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0·넥센)가 금메달로 아버지와 함께 꿈꿔온 ‘부자(父子)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정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대체카드’로 승선했지만, 팀 내 입지는 단단하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18일 대표팀 소집 첫날 “이정후는 후반기 성적이 가장 뛰어난 선수다. 코치와 상의해야겠지만, 주전으로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의 말 대로다. 지난해 압도적인 지지로 신인왕에 오른 이정후는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올해 정규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0.378의 시즌 타율은 리그 전체 1위의 성적. 특히,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에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타율 0.486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역시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0.430. 아울러 지난해 좌투수와의 승부에 약점을 보인 이정후는 올해 좌투수 상대 타율이 0.398로 제일 좋다. 또, 우투수 상대는 0.369에 달하고, 언더핸드 투수는 0.372로 강세를 보인다. 이런 이정후는 두고 “어떤 공이든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 낼 줄 안다”는 찬사가 잇따른다.

       

      현재 이정후의 몸 상태는 최고조다. 이정후는 소집 첫 날 취재진을 만나 “부상에서 회복한 뒤 넥센 감독님과 코치진이 잘 관리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대표팀이기 때문에 나라를 대표한다는 또 다른 책임감이 있다. 그만큼 더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는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로 아버지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종범 코치는 대표팀 외야 수비 및 주루를 맡고 있다. 1993년과 1997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이종범 코치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중견수를 맡았던 그는 2루타와 3루타를 한 방씩 뽑아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16년 전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공격첨병 역할을 해내야 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처럼 야구 재능이 뛰어나 ‘바람의 손자’라 불리는 이정후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23일 결전의 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나는 야구대표팀은 오는 26일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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