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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1 13:02:00, 수정 2018-08-21 15:03:14

    [SW포커스] AG의 성패 여부, 대만전 마운드 운용에 달렸다?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대만전에서 선발 투수가 잘 버텨줘야 할 텐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목표는 역시 금메달이다. 아무래도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순조롭게 일정이 풀리는 법이다. 게다가 대회 첫 경기이자 B조 조별리그 1차전 상대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만이다. 대회 전체 대표팀의 기세를 결정할 첫 경기의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그러나 단순히 승리보다도 과정 또한 중요한 것이 대만전이다. 특히 마운드 운용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대만전 선발 투수를 언급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대만전 마운드 필승 시나리오만큼은 분명하게 계획했다.

       

      시나리오의 핵심은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력이다. 선 감독은 대만전에 투수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어디까지나 불펜 투수들에 국한된 이야기다. 선 감독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장필준, 최충연, 함덕주, 박치국, 정우람 등을 모두 경기 후반부에 등판시킨다면 최소한 2,3이닝은 지켜낼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대만전은 선발 투수가 5~6이닝을 버텨주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선발급 투수만 6명(양현종, 최원태, 이용찬, 박종훈, 임찬규, 임기영)을 선발한 대표팀은 이 중 5명을 선발 투수로 활용해 대회를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1명의 롱릴리프를 준비시킬 생각이지만, 대만전의 롱릴리프 등판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보루다.

       

      롱릴리프가 대만전에 등판할 경우, 향후 일정에서 투수력 소모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 모두 틀어지는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슈퍼라운드 일정이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인도네시아, 홍콩과의 조별리그는 투수력 소모 걱정이 덜하지만, A조의 강호들과 맞붙는 슈퍼라운드, 특히 일본과의 맞대결은 결승전만큼이나 투수진의 역량을 집중시켜야 하는 경기다.

       

      이때 대만전 선발 투수가 일본전이 아닌 결승전을 준비하는 탓에 에이스의 재출격은 어렵다. 따라서 선발급 롱릴리프의 투입이 절실한 때는 일본전으로 여겨지는데, 대만전부터 롱릴리프가 나서 마운드 소모가 많아지면 일본전은 물론 결승전의 마운드 총력 시나리오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처럼 대회의 성패를 가를 만큼 많은 것이 걸려있는 대만전이라 선 감독은 대만전 선발 투수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다수의 전문가는 좌완 투수 양현종(30‧KIA)의 출격을 점치지만, “소집된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결정할 문제다”며 숙고 중이다. 그야말로 시작이 반이다. 대표팀은 대만전에서 결과와 과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고 웃을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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