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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1 06:00:00, 수정 2018-08-20 10:42:23

    [오늘의 AG 하이라이트] ‘사격의 신’ 진종오의 마지막 도전, AG 한풀이 나선다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사격의 신’이 마지막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진종오(39)는 한국 사격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특히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고, 한국의 올림픽 최다(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메달리스트다. 여기에 전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단일종목 3연패(50m 권총)란 금자탑을 쌓았다.

       

      각종 대회의 금메달이란 모든 금메달을 가졌을 법한 데 ‘사격의 신’도 지금껏 가지지 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다.

       

      지금까지 총 4차례의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세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긴 했지만 모두 단체전에서 이룬 성과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50m 권총에서 7위에 그쳤다.

       

      물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은 진종오에게 일종의 ‘한’으로 남아있다. 지난달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던 것은 단순히 한국 나이로 마흔에 접어들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 가지 변수가 있다. 지난해 6월 국제사격연맹(ISSF)의 개정안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수용하면서 50m 권총 종목이 올림픽에서 사라졌다. 자연스레 아시안게임에서도 50m 권총이 폐지됐다. 이에 진종오는 50m 권총 대신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주종목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지만, 진종오의 평정심은 변함이 없다. 게다가 10m 공기권총이 전혀 생소한 종목도 아니다. 오랜 시간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억도 있다. 각각 “한 종목에 올인하는 것 같아 부담감이 있지만, 장단이 있는 법이다. 오히려 한 종목에만 몰두할 수 있다. 경기 당일에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보겠다”라는 굳은 각오만이 있을 뿐이다.

       

      보통 금메달은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적어도 ‘사격의 신’에게는 예외다. 금메달 획득 여부는 오직 자신과의 싸움에 달려있을 뿐이다. 한풀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택한 진종오가 21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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