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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9 20:38:01, 수정 2018-08-19 20:38:00

    KPGA 동아회원권 부산오픈 우승 김태훈 인터뷰…“마음 비웠더니 좋은 결과 따라와 기쁘다”

    •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김태훈(33)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아회원권 부산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19일 경남 양산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동아회원권 부산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3언더파 69타를 친 2위(12언더파 276타) 변진재(29)와는 한 타 차 우승이었다. 통산 3승째. 2015년 11월 LIS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9개월 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원.

       

      김태훈은 3라운드 중간합계 공동 선두(변진재·이준석)에 5타 뒤진 19위의 성적으로 이날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했다. 

       

      1번홀(파4)에서 먼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으로 시작으로 이어진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을 맹추격했다. 후반 들어서도?10번홀(파4), 12번홀(파5)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버디를 낚아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그 후에도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변진재(29)를 1타차로 누르고 역전우승을 거뒀다. 3위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이형준(26)이, 4위는 박상현(35·10언더파 278타)이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태훈은 2013년 KPGA 장타상을 수상한 ‘장타왕’으로, 톱10 피니시 1위에 여덟 번이나 올랐다. 다음은 경기 후 가진 김태훈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오늘 출발 전 막연하게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1번홀부터 다섯 홀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진짜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웃음) 후반에도 타수를 더 줄이면서 잘 마무리 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기다리면서 연장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연장승부까지 가지 않아 다행이기도 하다.”

       

      -오랜만의 우승이다.

       

      “그동안 부진, 부상이 계속됐다.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잘 나오면 그걸 하반기까지 유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최근 2~3년 보다 공이 굉장히 잘 맞는다. 올해 초 자신감이 있었지만 결과는 기대보다 안 나와 아쉽기도 했다. 그래서 상반기 끝나고 마음을 좀 비웠더니 하반기 첫 대회부터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 더욱이 이번 대회 첫 날 76타를 적어내며 113위로 시작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기분이 더욱 좋은 것 같다.”

       

      -최종 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며 타수를 많이 줄였는데.

       

      “오늘은 기술적인 면이 정말 좋았다. 사실 티샷은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 외 나머지가 모두 잘됐다. 오랜만에 우승권에 있어 재미도 있었고 한편으로 긴장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자신감이 있다 보니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장타자다. 최근 드라이브 비거리는 얼마나 되나.

       

      “KPGA 장타상을 수상한 2013년에는 거리가 많이 나갔었고 이후 조금 줄었었다. ‘장타자’라는수식어가 붙으면서 많은 분들께서 티샷이 장기라고 생각하시는데 스스로는 멀리 나가긴 해도 똑바로 보내는 것이 어려워 늘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스윙 교정을 한 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최근 들어 다시 거리가 늘고 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 330야드는 나오는 것 같다. 이정도면 다른 선수들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전반적으로 OB 횟수도 줄면서 안정성이 생겼고 그것이 좋은 스코어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남은 시즌 목표는.

       

      “원래 올해 상반기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게 목표였다. 어떻게 보면 오늘 우승이 조금 늦었다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아직 6개 대회가 더 남아 있는 만큼 남은 대회에서도 한두 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가 승수를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

       

      mykang@sportsworldi.com

       

      김태훈이 우승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KPGA 제공

      동료들로부터 우승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는 김태훈.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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