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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9 13:00:00, 수정 2018-08-19 14:45:32

    [이슈스타] 쉼표 같은 배우 유수빈, 건강한 매력愛 빠지다

    •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유수빈은 참 건강하다. 신체적으로 건강할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건강한 매력이 돋보인다. ‘바르다’는 단어를 넘어 ‘건강하다’는 단어가 연상될 만큼, 단 한 시간만 이야기를 나누면 유수빈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에 매료된다. 그래서인지 유수빈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하는 기분이 든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만 봐도 그렇다. ‘이별이 떠났다’는 드라마 자체가 굉장히 딥하고 스토리가 치열하지만, 유수빈이 극에서 유일하게 웃음을 담당했다. 환상적인 로맨스를 꿈꾸는 모태솔로라는 우남식의 캐릭터 설명처럼, 오하늬와 티격태격 케미를 선사하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덕분에 유수빈은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별이 떠났다’를 보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극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역할이었지만, 유수빈의 선한 아우라가 극의 한 축을 담당해낸 것이다. 연기도 모자람이 없었다.

       

      먼저 유수빈은 “‘이별이 떠났다’ 마지막 촬영을 마쳤을 때 기분이 이상했다”고 말문을 열며 “굉장히 슬펐다. 촬영장이 너무 좋아 그랬던 것 같다. 감독님도 좋고,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께 많이 배웠다. 연기적으로 많이 공부했고 성장한 시간이었지만, 이젠 더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란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종영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수빈에겐 작품의 처음과 끝을 오로지 우남식으로 채울 수 있던 작품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인물을 이어간 작품은 ‘이별이 떠났다’가 처음이었다”고 밝힌 유수빈은 “부족한 점도 많이 많았지만 허투루 연기하지 않았다”고 연기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보여줬다. 또 “텔레비전에 내 얼굴이 나와 신기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작품이 끝나버렸다”면서 “첫 방송하던 날, 어머니께서 기뻐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주변 분들께 전화를 돌리면서 자랑도 하고 그러셨는데, 자꾸 못생기게 나온다고 아쉬워하시더라. 사실 그렇게 생겼는데. 하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대학생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유수빈은 “평소 모습을 연기에 활용하는 편인데, 실제 내 삶과는 거리가 있어 처음엔 연기하기 힘들었다”면서 “요즘 뜨는 신조어도 찾아서 쓰고, 어린 애들처럼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내려 애썼다. 사실 주변에서 ‘너는 구수한 느낌이 있다’고 말해주곤 하는데, 구수함을 잠시 내려놓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모태솔로 캐릭터에 대해 유수빈은 “대본에 충실했고 상황에 집중했다. 모태솔로 캐릭터를 의식하고 연기하기보단,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하늬에게 짝사랑을 받는 역할에 대해서도 “살면서 누군가에게 짝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누나(오하늬)가 너무 잘해주셔서 잘 소화할 수 있었다. 감정을 주고받으며 최대한 있는 그대로 연기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극중 웃음을 도맡아야 했다는 점에서 부담감도 컸을 터. 유수빈은 “처음엔 부담이 컸다. 극 자체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인물이 많이 없기에 고민도 부담도 많았다”면서 “흐름이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시청자들이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생각한 대로 잘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시청자께서 좋게 봐주셔서 작품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유수빈은 “‘이별을 떠났다'를 통해 연기의 스킬을 많이 배웠다”고 힘주어 말하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볼 때마다 깜짝 놀랐다. 연기 외에도 스킬적인 부분이 많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배웠다. 또 순간적으로 몰입하는 선배님들을 보고 배운 게 많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기를 꾸준히 하고 싶다. 역할, 비중에 상관없이 나를 불러주는 작품이라면 언제든 달려갈 것”이라면서 “특정 이미지에 국한되는 배우가 아닌, 어떤 역할이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럴 수 있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고 연기하는 배우 유수빈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별이 떠났다’를 떠난 유수빈은 이제 KBS 2TV 새 드라마 ‘오늘의 탐정’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이별이 떠났다’에서 보여준 좋은 연기를 ‘오늘의 탐정’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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