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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9 10:00:00, 수정 2018-08-19 14:48:48

    [SW인터뷰] ‘롯데 아닌 대표팀’ 손아섭 “어렵게 찾은 타격감…놓치지 않을 거야”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방망이를 들고 잠을 청할까 봐요.”

       

      롯데의 간판스타 손아섭(30)은 올 시즌 소속팀이 펼치고 있는 치열한 리그 순위경쟁을 잠시 잊을 생각이다. 현시점 집중해야 할 다른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다. 지난 6월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손아섭은 당분간 롯데가 아닌 국가대표팀의 외야수로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전반기를 화려하게 보낸 것은 물론 커리어하이에 도전 중이지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반기만큼 따라주지 않는 후반기 컨디션에 마음이 다소 무겁다. 실제로 후반기 타율(0.299)은 전반기(0.354)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럴수록 더욱 이를 악문다. 다행스럽게도 대표팀 소집을 앞뒀던 최근 3경기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는데,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6일 사직 KIA전에서는 3안타(1홈런) 3타점 경기를 펼쳐 팀 승리(8-6)를 견인했다. 

       

      손아섭은 회복세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불안함도 여전히 내비쳤다. “최근 타격감이 나아진 것은 다행스럽지만 정작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는 물론 대회 기간 타격감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는 설명이다.

       

      당연하게도 방심은 없고, 오히려 욕심이 늘었다. 어렵게 찾은 타격감을 조금이라도 흘려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손아섭은 “타격감을 잃지 않도록 잠을 청할 때도 방망이를 붙들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오늘 좋았다가 내일 다시 나빠지기도 하는 것이 타격감이니 방망이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 속에서 맹활약을 다짐했지만, 롯데를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은 손아섭을 더욱 훈련에 매진하게 한다. 롯데 소속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손아섭은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가지 못해 씁쓸한 마음도 있지만, 롯데를 홀로 대표하게 된 만큼 주변에서 ‘잘 뽑았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100%의 몸 상태로 리그 일정을 소화 중인 선수들은 거의 없겠지만, 현재 옆구리는 경기를 소화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했던 건강 우려도 한 마디로 일축한 손아섭은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만을 바라보며 사력을 다할 생각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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