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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6 15:31:10, 수정 2018-08-16 15:31:08

    [SW의눈] ‘105일간의 휴식’에도 변함없던 류현진의 팔색조 매력

    • LOS ANGELES, CA - AUGUST 15: Hyun-Jin Ryu #99 of the Los Angeles Dodgers pitches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during the first inning at Dodger Stadium on August 15, 2018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Harry How/Getty Images)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의 팔색조 매력은 여전했다.

       

      올 시즌 초반 류현진은 빠른 구속 대신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면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공략해 나갔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뿐 만 아니라, 커브, 컷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여기에 비율은 낮지만, 간혹 싱커와 슬라이더까지 보여줬을 정도다. 자연히 타자들은 다양한 무기를 지닌 투수를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05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다양한 구종을 갖춘 매력적인 투수였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8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불펜 난조 탓에 시즌 4승 도전엔 실패했으나 자신에게 달렸던 의문부호를 완벽하게 지워낸 쾌투였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을 묶을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역시 다양한 구종에 있었다. 총 8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포심패스트볼(33개), 컷패스트볼(28개), 체인지업(9개), 커브(19개)를 고루 구사했는데 4개의 구종이 모두 날카로웠다.

       

      실제로 6탈삼진의 결정구는 총 3개(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였는데, 특히 3회에는 모두 다른 결정구를 사용해 3탈삼진을 뽑아내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여기에 5회 초 1사 1,2루의 위기에서 앨런 핸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던진 컷패스트볼은 최고의 1구로 꼽을 만했다. 칼날 제구에 반응도 못 하고 당했던 핸슨은 그저 고개만 가로저을 뿐이었다. 

       

      비록 탈삼진의 결정구로 사용되진 못했지만, 커브 역시 류현진의 신무기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었다. 초구부터 커브를 사용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는데 실제로 커브가 단 한 개의 피안타로도 이어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우타자만 7명을 배치해, 공략에 나섰지만, 류현진은 우타자들을 상대로 비장의 무기 커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보란 듯이 승부수를 무위로 돌렸다. 

       

      긴 공백기에도 ‘팔색조’ 매력을 간직한 류현진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숱한 경쟁자들을 뿌리치고 왜 자신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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