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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6 15:02:47, 수정 2018-08-16 15:02:45

    류현진, 복귀전 ‘명불허전’…무엇보다 반가운 복귀전 QS

    • LOS ANGELES, CA - AUGUST 15: Hyun-Jin Ryu #99 of the Los Angeles Dodgers pitches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during the first inning at Dodger Stadium on August 15, 2018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Harry How/Getty Images)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다.’

       

      105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완벽한 피칭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됐지만, 불펜진의 부진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해 이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은 류현진은 당초 7월 중 복귀를 목표로 삼았으나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졌다.

       

      하지만 이달 3일 싱글A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8일 트리플A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는 등 두 차례 재활 등판을 거친 류현진은 이날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류현진은 10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 부상 이전까지 빅리그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피안타는 단 3개만을 내줬고, 탈삼진은 6개를 뽑아냈다. 제구가 완벽했다. 모두 89개의 공 중 6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아울러 21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1.77로 더 낮아졌다.

       

      ‘팔색조’ 류현진의 매력이 십분 발휘됐다. 직구와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자신이 던질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공을 골고루 활용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날 1회초 1사에서 브랜던 벨트에게 왼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 나온 에반 롱고리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이후 5회 1사까지 12명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던 류현진은 5회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가볍게 막아내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과 또 다른 선발 요원임 알렉스 우드가 부상에서 돌아오자,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을 불펜으로 보냈다. 마에다는 올 시즌 7승8패(평균자책점 3.75), 스트리플링은 8승3패(평균자책점 2.62)로 선발로 제 역할을 해냈다. 로버츠 감독으로서도 고민 끝에 내린 둘은 불펜으로 내보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두 투수의 구위를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이 기대에 부응했으니 당연히 반갑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꾸준함이 장점으로 여겨지던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만큼은 해준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투수였다. 올해도 7경기서 4번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부상을 깔끔히 털고 돌아왔다는 점을 보여줬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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