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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생애 마지막 AG게임 도전… 멈춤은 없다

입력 : 2018-08-17 06:00:00 수정 : 2018-08-16 15: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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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연경(30·터키 엑자시바시)이 생애 마지막 아시안게임 도전에 나선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6일 ‘약속의 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성했다. 지난 15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린 대표팀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인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김연경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특별하다. 2006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은 김연경은 이번이 4번째 도전이자, 생애 마지막 아시안게임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1988년생인 김연경은 프로 선수 생활과 별개로 국가대표 은퇴 시점을 2020 도쿄올림픽으로 잡고 있다. 그만큼 간절하다.

[OSEN=수원, 이동해 기자]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배구 국가대항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렸다. / eastsea@osen.co.kr 경기 시작 전 한국 김연경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김연경은 앞서 아시안게임을 3번이나 경험했지만, 웃는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김연경의 첫 아시안게임 무대인 2006 도하 대회는 충격이었다. 8강에서 태국에 덜미를 잡히며 5위에 머물렀다.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배구 사상 첫 노메달이었다.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2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이후 단 1번도 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도하 대회 실패는 김연경이 더 큰 선수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절치부심한 김연경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 인천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경은 아직 배가 고프다. 한국 배구의 사상 첫 2연패가 달려있다. 여기에 대표팀 세대교체도 걸려있다. 이를 위해 차해원 감독은 김연경을 필두로 이재영 박정아 양효진 등 정예 멤버를 소집하면서 여고생 3인방 박은진 이주아 정호영까지 선발했다. 김연경은 이 중심에 있다. 여고생 3인방의 롤모델인 김연경은 후배들을 이끌면서 팀 성적을 책임져야 하는 에이스 역할까지 해야 한다.

 

분명 부담감이 크지만, 세계 톱 플레이어인 김연경은 여유 있다. 유럽 무대를 누볐고, 굵직한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김연경은 “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적은 없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히면서도 “나의 연금과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농을 던지며 팀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김연경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도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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